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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 왜 희망인가?

지난 5월28일 열린 제2회 맑스코뮤날레 자료집이 <맑스, 왜 희망인가?>라는 책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메이데이, 1만5000원) 목차는 제1부 맑스의 코뮤니즘, 어떻게 가능한가?
  • 오늘날의 코뮤니즘과 삶 정치 / 조정환(자율평론)
  • 평의회 공산주의 / 황선길(빛나는 전망)
제2부 맑스와 함께/너머
  • 차이의 실천을 넘어 적대의 실천으로 / 박영균(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맑스주의에서 차이와 적대 문제 / 이진경(서울산업대 교수)
  • 지구화, 변증법 그리고 차이 / 안드레아스 아른트(Andreas Arndt , 베를린자유대 철학과 교수)
  • 맑스 사상과 차이의 철학 / 이성백(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 오웬과 푸리에, 19세기 사회주의의 또 다른 길과 꿈 / 박주원(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연구원, 정치학)
  • 노동 사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과연 맑스의 위기 이론이 필요한가? / 홀거 하이데(Holger Heide, 전 독일 브레멘대 교수, 경제학)
제3부 맑스와 현 시기 한국의 좌파 운동
  • 현대 공동체 운동과 맑스 / 강수돌(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맑스와 한국 좌파 문화운동의 방향 / 강내희(중앙대 영문화 교수)
  • 사회주의 세력의 합법 정치 전술에 대한 단상 / 오세철(사회주의정치연합, 전 연세대 교수)
  • 소수자 운동과 좌파 운동 / 윤수종(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필자들을 보면, 한국에서 넓게 좌파라고 분류될 수 있는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 했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자율주의자 네그리를 열심히 연구하는 자율평론 계열(조정환), 좀더 고전적인 정통 맑스주의 경향이 더 강한 연구소인 '빛나는 전망' 계열부터 소수자 운동에 관심이 높은 윤수종 교수, 심지어는 좌파 딱지를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를 수유+너머 계열까지 다양하다. 평소 내 개인적 취향으로는 일단 강내희 선생의 글이 가장 먼저 읽고 싶은 글이다. 임금노동에서 '탈퇴'함으로써 자본주의를 깨자는 생각을 하시는 듯한 강수돌 교수의 글도 관심이 간다. 조정환 선생과 황선길 선생의 글은, 서로 별다른 접점이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다 읽어보면 맑스가 왜 희망인지 알게 될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웬지 그냥 아닐 것같다^^
2005/06/08 14:54 2005/06/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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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