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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시초축적의 폭력성

어쩌면 폭력은 인류의 오랜 습성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초축적에서 나타난 폭력은 전쟁이나 약탈과 같은 악습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약탈은 단지 물건의 점유자를 바꾸지만, 시초축적은 자기노동에 입각한 소유와 그 생산방식을 파괴함으로써 노동자(진정한 인간)를 파괴하기 때문이고, 바로 이 파괴에 의해서 자본과 그 생산양식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자본의 두 얼굴 -이진경의 마르크스 재해석에 대한 반론>, 김동수 지음, 한얼미디어, 2005, 350쪽에서 인용.

2005/09/15 11:45 2005/09/15 11:45
5 댓글
  1. tico 2005/09/15 12:19

    하단의 글귀가 퍽 인상적입니다. 남을 억압하기 위한게 아니라면...그렇죠 남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적재산권을 남용하는 세태에 신선하기까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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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ico 2005/09/15 12:20

    자본 축적은 죄악 열심히 땀 흘려 일군 농작물 축적하는것 조차 신의 뜻을 배반한것이므로 죄악이라 할 수 있는데 돌고 도는 돈? 타인의 호주머니를 털어낸 돈?을 독점, 고이게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물며 특권을 통해 벌어들인거야 두말하면 입 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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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ico 2005/09/15 12:21

    성경(믿지는 않지만)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고...그거 쉽게 말하면.우리식대로 말하면..자연을 벗삼고 이웃을 내 피붙이 같이 여기며 사랑하라는 의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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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ico 2005/09/15 12:22

    결국 돈 버는 행위란. 자연을 수탈하거나 이웃(넓게 보면 3국의 노동자까지?)의 아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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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arishin 2005/09/15 14:50

    tico님 반갑습니다. 정말 이젠 “녹색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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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