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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현실 같은 글

이탈리아는 주목할 나라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베를루스코니가 패배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희소식이다. 이 나라는 민주 국가가 아니다. 껍데기는 멀쩡하되, 알맹이는 아무 것도 없는 '민주주의 국가'다. 과장이 아니다. 그래서 주목해야 한다. 혁명의 국가이자 파시즘의 악몽을 겪은 이 나라에서 왜 '똑똑한 국민들'이 '부드럽되 끔찍한 파시즘 독재'를 용인하며 사는지 따져봐야 한다. (파시즘은 아무 곳에나 쓰면 안된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 저렇게까지 알맹이 없는 글을 쓴다는 건 안타까움을 넘어 불쌍함을 느끼게 한다.

 

베를루스코니의 시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찾아본 이탈리아 이해를 위한 참고 글들

 

  1. 정치학자 정병기의 이탈리아 정치 경제 (한글로 된 논문들이 많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다.)
  2. 이탈리아 연정 참여 신생 정당들- Jonathan Hopkin (영문 pdf 문서) (영국 정치학자가 베를루스코니가 만든 당인 '포르차 이탈리아'와 지역당인 '북부동맹당'을 명쾌하게 분석한 논문이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강력 추천할만한 글이다.)
  3. 베를루스코니와 그의 미디어 재벌에 대한 기본 정보 (영문)
  4. 쥬디 해리스의 이탈리아 특집 보도(영문): 2006.3.27 선거운동 | 2006.3.15 텔레비전 토론 이후 | 2006.3.14 총리 후보 텔레비전 토론 | 2006.3.12 기괴한 선거운동 | 2006.3.9 선거전 변화 양상 | 2006.3.6 베를루스코니가 패배할까?
2006/03/29 17:13 2006/03/29 17:13
7 댓글
  1. peyo 2006/03/29 17:45

    저도 미뎌오늘에서 그 글 읽고 되게 흥미로운 주젠데 뭘 말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글이 확 잘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고스러우시겠지만 관련 글들 찾아서 소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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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ishin 2006/03/29 20:04

    그렇지 않아도 지금 열심히 자료 모아서 인쇄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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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나똘리 2006/03/29 23:47

    잡담입니다만, 전 베를루스코니 하면 꼭 홍석현이 떠오릅니다^^

    참~ 레이건때 국방장관하던 캐스퍼 와인버거가 28일(미국시간)에 죽었더군요 heritage.org들어갔다가 알았습니다....아무래도 님께서 이란-콘트라하고 엮어서 '유레카'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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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eyo 2006/03/29 23:50

    인쇄라 함은 책 혹은 자료집을 만든단 말씀인가요? 심히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뵌지 오래됐는데 한 번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 넋두리도 하고 싶은데...혹시 금토에 하는 참세상 국제포럼 오세요? 전 토요일날갈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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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루저 2006/03/30 00:03

    항상 좋은 글에 감사하고 있는 눈팅중에 한명입니다.^^ 저역시도 베를루스코니와 관련된 주제는 관심 있어 했고, 특히 이탈리아의 정치에 있어서 선거제도의 변화에 대해 궁금해 왔습니다. 그동안 이탈리아의 선거제도의 변화는 늘상 정치개혁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얘기되어지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개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던 것이지요. 오히려 이탈리아의 선거제도의 변화가 베를루스코니의 'Forza Italia'의 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어디까지나)을 합니다. 1996년 공산당의 일시적 승리는 단지 집권세력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작용이었을 뿐이며, 오히려 새로운 선거제도는 사표의 극대화와 인물중심의 선거제도로 인한 정당정치의 정치체계를 무력화 시킴으로서 베를루스코니 같은 정치인의 집권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지요. 선거법 개정당시 좌파는 기존의 비례대표제 중심의 선거제도의 골격은 유지한 체 정당개혁을 강제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다수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영-미식 단순대표제가 아니라 프랑스 같은 결선투표제의 도입은 반드시 관철시켰어야 했다고 봅니다. 결국 이탈리아 국민들은 '개혁'이라는 허상적 이미지에 빠져 그 개혁의 실질적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고(우리나라의 경우 여당이 주장하는 중대선거구제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좌파 정치세력은 눈앞의 정세적 유리함에 향후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 선거제도 개악을 묵인내지 방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지요. 어쨌든 혹시라도 저의 이런 의문점과 관련된 글이 있으시다면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저 역시도 소개를 부탁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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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arishin 2006/03/30 00:04

    아나똘리님, 전 요즘 유레카 쉬고 있어요. 홍석현, 그렇군요. 그리고 peyo님, 그냥 이것저것 자료 찾아서 읽으려고 프린트한다는 뜻입니다.^^ 국제포럼에는 밥이나 먹으러 가면 갈까 싶습니다만.

    루저님이 말씀하신 선거제도까지 보기에는 제가 아는 게 너무 없어요. 지금은 좀더 기초적인 공부를 해야할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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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eyo 2006/03/30 17:04

    저도 '밥'도 먹으러 갈꺼에요. 사무처장께서 '만찬'을 준비한다시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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