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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평택 대추리 김지태 이장님 석방

평택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확장에 맞서 싸우다가 구속되어 실형 선고를 받으셨던 김지태 이장님이 28일 오후 5시40분께 안양경찰서교도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나와 대추리에 8시30분께 들어오셨다는군요. 실로 오랜만에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즐거운 소식입니다.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에는, 어떤 보상을 바라느냐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에 이장님이 이렇게 답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에겐 아메리카 원주민 시애틀 추장의 말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그 너른 들판을 사시겠다고? 그 금액은 너무 어마어마해서 (아니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서) 나는 상상을 못할 지경이니깐. 힌트를 드리자면 대추리, 도두리 들판에서 지금껏 거두었던 벼의 낱알의 개수만 하다고나 할까. 그것을 일구기 위해 굽혔다 폈던 관절의 운동 횟수만 하다고 해도 될 것 같다. 한 가지 더. 그들의 시간, 한숨, 울음, 웃음 그것을 내려다보았을 별빛이나 시름을 달래주던 바람의 총량까지 합하면 대충은 나올 것 같다.

 

석방 직후 이장님의 모습은 돕헤드님 블로그에 있습니다.

2006/12/28 22:02 2006/12/28 22:02
6 댓글
  1. 개토 2007/01/05 17:59

    신기자님, 안녕하세요? 다르게 인사못드리고 그냥 덧글이나 남깁니다. 올해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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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ishin 2007/01/05 18:04

    저도 개토님 글에 덧글 남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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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지자 2007/01/08 14:14

    검찰과 법원에서 이장님 석방의 댓가로 문신부님이 대추리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는군요.. 결국 문신부님은 떠나셨고요...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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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arishin 2007/01/08 14:50

    이런 일이 있었는 줄은 몰랐습니다. 경축할 일만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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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2007/01/17 16:24

    문신부님 아직 대추리에 계십니다~ 정확히 확인 된 내용은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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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arishin 2007/01/17 21:10

    어휴, 헷갈립니다. 속 시원하게 누가 현재 대추리 사정을 좀 밝혀주시면 좋으련만. 미디어참세상에 어떤 분이 기고한 글을 보니, 분명 위기 국면이긴 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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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