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내내 여름

정몽준이 기자의 얼굴을 만졌다. 스쳤다. 터치했다 했을 때

아. 잘 걸렸다. 했다.

얼마나 평소 습관성이었으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손이 뺨으로 가겠냐.

깔깔깔 웃었다.

제길. 인정하고. 사과하고. 근신하길 바랬다.

관심이 가다보니 계속 인터넷 뉴스 보는데

네티즌 생뚱 반응

-정동영이 엠비시 출신이라서 공정성 없다.

-엠비씨에 사과해라.

2가지 정도.

왜 엠비시에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할까?

(여)기자와 정몽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지

정몽준이 엠비씨 성희롱 한 건 아니잖아.

그리고 엠비씨 소속 기자라고 해서

엠비씨에서 이 일을 크게 터트리거나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엠비씨에서는 기자가 어떤식으로 해결하고 싶은지 요구를 하면

지원, 지지하는 정도가 맞지 않나?

또

엠비씨가 사과받아서 정몽준 용서? 수용? 사건무마? 협상타결? 하면

왠지 마무리될 분위기 정말 이상하다.

정몽준 말처럼 그 기자가 정말 흥쾌히 사과를 받아들였을까?

쳇.

엠비씨 기자 아니었으면 완전 묻혔겠지.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