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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에서 온 편지

메신저님의 [팔당 떼잔차질 같이가요!] 에 관련된 글.

 

팔당에서 메일이 왔어요.

"한줌 값어치도 없는 死대강 사업 때문에 팔당유기농단지를 자전거도로, 고수부지공원과 맞바꿀 수는 없습니다"

라는 말에 가슴이 아프고 억울합니다.

 

이렇게 死대강 자전거도로 따위를 만들어 놓고... 

자기들은 녹색이다, 친환경적이다, 자전거를 좋아한다 하겠지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서 예산 많이 썼다고 하겠지요.

정작 도시와 동네에서 사람들이 자전거를 맘편히 실생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쓸 예산은 부족하다 하겠지요.

그러고도 시민들의 의식이 부족해서 자전거 숫자가 늘지 않는다 문제다라고 하겠지요.

자전거 타는 사람으로서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21일. (15일에서 연기되었어요!)

우리가 가기도 전에 유기농단지가, 딸기, 지렁이, 두더지가 없어지면 어쩌지요?

가능하면 지금이라도 이번 주말이라도 가보고 싶네요.

아무튼 팔당에서 온 메일처럼...

우선, 아래 웹자보부터 널리 알리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요.

"딸기 따러, 바쁜 농민들의 일손을 도우러, 함께 이야기하고, 밥 먹고,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마을을 나누러..."

 

 

이명박 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死대강 사업의 마지막 보루인 두물머리에 위험이 찾아왔습니다.

수도권 2400만 시민의 생명의 물인 팔당상수원이 더이상 더렵혀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빨갛게 익어 조랑조랑 달린 딸기가 포크레인에 헝클어진 모습 보고 싶지 않습니다.

유기농지에 살던 지렁이, 두더지 등 생물들이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 보고 싶지 않습니다.

팔당의 공동체가 허물어지는 날을 맞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팔당 두물머리로 딸기 따러 오세요.

싸움하느라 일하느라 바쁜 농민들의 일손을 도와주세요.

함께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면서 마음을 나눠주세요.

몸이 바쁘면 마음이라도 꼭 함께 해주세요.

아래 웹자보를 널리, 빠르게 알려주세요.

오실 때, 함께 나눌 먹을거리도 가져오세요.

 

2010. 5. 10 아침

팔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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