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앙드레 고르, <자동차의 사회적 이데올로기>

빈집님의 [앙드레 고르, 에콜로지카] 에 관련된 글.

앙드레 고르, <자동차의 사회적 이데올로기>, <<에콜로지카>> 중

 

75p

그 개념이나 애초에 대상으로 삼은 계층으로 볼 때 자동차는 사치품이다. 그리고 사치란 본질상 민주화되지 않는다.

 

90p

자동차의 대안은 전 지구적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자기 자동차를 단념할 수 있으려면 그들에게 좀 더 편한 집단 대중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전혀 교통기관에 의지해 이동하지 않을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사는 동네나 마을이나 도시에 있어도 아주 편하게 느낄 테니까. 그리고 사람들은 직장에서 집으로 기꺼이 걸어서 퇴근하면서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걸어서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면서 말이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에 산다는 불행, 그리고 어디 있어도 편안하지 못하고 오직 일하기 위해서 아니면 고립되어 잠을 자기 위해서만 도시를 잠시 지나쳐가는 불행을 제아무리 빠른 교통수단이나 도피수단도 보상해주지 못한다.

 

91p

동네나 마을이 다시 예전처럼 모든 인간활동에 의해, 인간활동을 위해 설계된 소우주가 되어 거기서 사람들이 일하고 긴장을 풀고 학습하고 소통하고 움직이고 모듬 살이의 환경을 다 함께 관리해가야 한다. 혁명 이후 자본주의적 낭비가 철폐되고 난 뒤에 사람들이 여유시간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었을 때 마르쿠제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대도시들을 파괴하고 새로운 도시들을 다시 세울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만큼은 소일거리가 되겠지요."

 

아... '자전거로 만드는 세상'...

 

맘같아서는 왕창 복사해서 자전거 짐칸에 가득싣고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눠주고 보라고 하고 싶은 글이다.

 

감동에 잠이 쉽게 올 것 같지 않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