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까칠이의 난관

야구는 비지니스라 했던 병현이가 그 냉정한 비지니스에 상처를 받고 있다.
오늘 아침 그는 그의 MLB역사상 가장 큰 애정을 표했었던
플로리다 타자들에게 자포자기하듯 공을 던졌다.
그러니까 가기 싫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남고 싶었던 팀 동료들에게
공을 던지는 그의 속마음이 어떠했을까?
물론 9연패를 당하고 있던 플로리다 에이스 윌리스(이 선수 또한 재미난 선수)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며 데쉬하는 플로리다 타자들을 당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결과 14대 5... 그러니까 병현이가 4점을 내준 후 참치떼들은 10점을 더 내고 말았다)



어찌보면 예견된 패배이겠지만,
이 패배는 남아있는 올시즌을 장담하지 못하게하는 패배가 되버렸다.
야구가 비지니스이긴 하지만 개인의 변화와 열정을 담보로 하는 게임이라면
지금 병현이는 비지니스의 정글 속에서 헤매고 있다.
다시 초원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 것 부터.. 그에게 무거운 현실이다.

달복이가 저번의 게임을 보고 있는 나에게
'가온이의 인생도 걱정 좀 해주라~'
라고 야지락 댔는데...
솔직이... 지금은 병현이의 인생이 좀 걱정된다.
이종률해설위원의 말처럼... 엄청 속상하다.
(1회 끝나자 마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데... 술 너무 먹지 말고)


작업에 영향있다.(이런 미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