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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하여




참 영화 별로 안보는데...
이러저러하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보면 우연찮게(자랑이라고.. --;) 다큐를 보게된다.

필승 작업을 하면서 영석형을 쫓아다니며 보게된 영화.

싸움의 언저리가 아니라 중심에 서 있는 한명의 어부로서
그러면서 싸움의 전 과정을 통찰하는 작가의 시선이 조화로운...

기실 그동안의 독립다큐멘터리가 액팅의 한 가운데에서
정세와 전술이라는 이름으로 미학적 고민을 대체(없었다는 의미보다)하려 했다면,
난  이 영화를 통해 약간은 다른 작가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깊숙이 그들의 발걸음과 함께 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동지적 애정은
운동권의 언어, 또는 영화평론가들의 언어로는 해석되고 이해될 수 없는
우리 아저씨/아줌마의 생분노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액팅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획득하게 된다.

이것이 이 영화의 힘이다!

작년 막 촛불 시작했었을때를 다룬 다큐 가편을 보면서
인터넷 생중계용으로만 휘둘렸던 그 곳의 카메라들이 안타깝게 느껴졌었는데...
강길형이라면 어떻게 찍었을까?
잠깐 드는 상념...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개봉을 한다는데...
사실 다큐프렌즈 어쩌고 하며 개봉하는 작품들중 유일하게 본 영화라....
진정으로 응원하고 대박터졌으면 좋겠다는,
약간은 착한 생각이 갯벌에 밀물 스며들듯 들어버린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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