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변하디 변하는...

 

 

 

오랜만의 전야제행...

 

나한테 전야제는 어느학교로 힘들게 숨어 들어가

오랜만의 동지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얼굴들... 그리고 술...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힘차게 불어 제끼는 '철의 노동자'였다.

 

한해 동안 자본과의 힘든 싸움 속에서도, 패배 속에서도

이날만큼은 희망을 가슴 한켠 남겨 놓을 수 있는

그런 당당한 날이었다.

깨지 않는 머리를 부여잡고 물안개 가득찬 남한강변을 

달려 도착한 모란공원에서의 진지함이었다.

 

스치듯 지나갔지만

주사파 인간들의 판에 박힌 공연으로 시작된

(예를 들어 사투리 걸쭉하게 쓰면서 ~ 그래도 희망

어쩌고 타령하며 시작하는 것들...)

어제의 전야제는 썰렁함과 우울함의 결집판이었다.

 

그리고 들었던 쌍차정특위내의 웃지 못할 일들...

 

전태일 열사 정신을 기린다면서

몇해전부터는 전태일 노동자상 수상을 노동자대회에서

없애버리고 노동자대회 전 전태일 열사 묘소 방문 일정을

삭제해버린 민주노총에 대해 어머니의 섭섭함은

당연한 것일게다.

 

그래도 그 자리에 함께 하겠다고

힘든 몸 이끄시는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

 

 

 

 

(아이팟이 없어진 관계로 영 음악을 듣지 못한다.

대신 끊어야 할 담배만 늘고... 음... 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