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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졸업

성균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우리집안의 막내면서도 장손인 용현이가 졸업을 했다.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키가 작다.

엄마, 아빠의 키를 생각하면 유전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워낙 안먹는 게 문제인 듯 하다.

우리 때 남자애들은 거의 고등학교 때 많이 컸는데 요즘 애들은 성장이 빨라져서 거의 중학교 때 다 큰다.

중 1~2쯤 되면 2차 성징도 나타나고 그 후론 키도 별로 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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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워낙 외모를 중시하는 곳이다 보니 조카 키가 작은 것이 꽤 안스러워 보인다.

명주씨는 자신의 키가 작다보니 애들이 작을까봐 무척 걱정이다.

나의 바램이야 키가 작아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애들이 되길 바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바램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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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는 용현이의 건강이나 키보다는 '성적'에 대한 걱정이 거의 전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졸업식 당일날에도 용현이를 학원에 보내서 우릴 경악하게 만들었다.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더 그악스럽게  변하는 것 같다.

형수는 용현이에게 불만이 많고, 용현이도 형수에게 불만이 많다.

우리 애들도 크게 되면 우리도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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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날 형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갑자기 왜 이리 늙은 걸까?

형과 형수는 무엇을 보고 달려가고 있는 걸까?

그리고 난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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