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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1
    나는 왜 요즘 글을 안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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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9/04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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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2/10
    오랫만에 아이들 사진 몇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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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2/10/18
    단아가 많이 컸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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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1/09/15
    쑥쑥 크는 아이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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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요즘 글을 안쓸까?

-  글 쓰기가 줄어든 직접적인 계기는 육아였다. 하지만 성균이를 키우면서도 가끔은 글과 사진을 올렸고 단아까지 태어나자 시간이 더욱 없어졌지만 가끔이라도 글을 올렸다. 근데 요즘은 왜 안쓰지? 글쓰기도 습관이라, 바빠서 안쓰다 보니 그냥 안쓰게 된 거라 생각했다. 물론 그런 면도 없진 않다. 그런데 그러다 갑자기 알아버렸다. 내가 글쓰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말하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오십이 넘어가다 보니 뭔가를 정리하며 가야할 것 같은 (쓸데없는) 압박감이 있다.  애들은 아직 만으로 열살도 안됐는데 나는 뭔가 정리가 안됐다는 게 마음의 부담으로 있는 듯 하다. 입으로는 사는 거 뭐 있어? 하면서도 머리나 가슴은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 불편할까봐, 그리고 심난해지기 싫어서 미루고 안봤던 영화 두 편을 이제야 봤다. 소수의견과 1987. 밀린 숙제를 조금 한 느낌도 들고, 속에 뭔가가 얹힌 것 같기도 하고.. 돈벌이와 육아에 묶인 난 결혼 전에는 당활동이라도 열심히 한 편인데 이젠 아무 것도 하는 것이 없다. 당비 내는 것 말고는 말이다. 이게 날 더 우울하게 하나?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는 무력감? 정의당이라도 따라 갔으면 지역모임이라도 있었을까? 한줌도 안되는 노동당 당원인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 지역은 당 찢어질 때 모두 나갔다. 하여 우리지역은 당 모임도 없다. 있어도 짬내기가 쉽진 않은데 아예 없으니 짬을 내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아내와 아이들이 제주도에 5박6일로 놀러갔다 내일 온다. 나의 짧은 휴가도 이제 끝났구나.  내일(아니 오늘) 일찍 일어나서 청소도 해놓고 공항에 데리러 가야하는데 마지막 휴가가 아쉬운 나는 맥주나 마시며 주저리 주저리 뭔가를 또 '정리'하고 있나보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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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아내의 생일... 난 술을 마신다.

아내도 이제 40을 넘기니 생일이 그닥 기다려지거나 반가운 날은 아닌 듯 한다.

가족들끼리 생일날 해야함직한 일(?)들을 치르고  명주씨는 동네 친구 아짐들과 술먹으러 나갔다.

애들에겐 영화를 틀어주고 난 혼자 맥주를 먹는다. 아까 고기집에선 소주를 먹었다.

내년이면 나도 50이다. 생일은 반갑지도 않고, 고작해야 평소 사고 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것을 지를 수 있는 핑계가 생기는 정도나 좋다면 좋을까, 뭐 딱히 좋을 것도 없는 날이다. 그나마 요즘엔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끔 듣던 대사 중에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관용어구가 있다.  너무나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 경우에 나옴직한 대사다. 그들은 진짜 금방 죽어도 괜찮은 걸까? 

나이를 먹다보니 요즘은 진정으로 꿈꿔본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 말이다. 영화에서처럼 무슨 극적인 소원이 성취된 거랑은 거리가 멀다. 그냥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좋고, 이렇게 더 살아도 좋겠지만, 좋을만큼 좋아봤으니 더 살아도 딱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면 죽는다고 그리 미련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 말이다. 

행복을 미루지 말라고 하는데, 그리고 나 스스로 그럴려고도 하고, 애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하곤 하는데, 정작 행복을 미루기라도 하고는 있는 건지., 그 조차도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내 성격상 그런 자괴감도 많이 들진 않지만 말이다.

행여 암에 거린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는 나이가 되어간다. 이미 됐다고도 볼 수 있고 말이다. 막상 암에 걸리면 이런 한가한 소리 못하겠지 후후. 암에 걸리면 죽음이 더 무서울까, 병원비나 생활비, 아이들의 앞날 등 맞닥뜨린 현실이 더 무설울까?

후자는 오히려 어쩔 수 없을 것 같고, 죽음만이라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어서 나도 덜 힘들고 주변 사람들도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든다섯의 나의 늙은 어미니는  오래살다가 자식 앞세우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신다. '어머니 까짓 거 그럼 좀 어때요? 어머니 자식으로 살아서 행복했고, 우리 아이들의 아빠로 살아서 행복했고, 누구의 남편으로 살아서 행복했고, 무엇보다도 '나'로 살아서 행복했는데요 뭐. 더 살아도 이보다 더 행복하게 살 것 같지도 않은데요 뭘.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 정도면 됐어요' 이렇게 말 할 수 있으면 더럽게 좋겠다. 어떡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도라도 닦을까? 푸헤헤

오랫만에 술먹고 글쓰니 참 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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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이들 사진 몇장

블로깅을 할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다.

너무 정신없이 사는 것 같아 숨을 몰아쉬고 잠시 돌아 보니

그렇게까지 바쁘게 살 것도 없다 싶어,

먹고 사는 것 말고  딴 짓을 좀 해도 되겠다 싶어  한 동안 했던 게 '중고 오디오' 뒤지기였다.

오디오는 가격이 정말 하늘과 땅이라 비싼 것은 엄두도 못내고,

그나마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중고 오디오들을 뒤졌다. 뻑하면 중고나라 사이트를 들락거렸는데 그것도 중독성  있더라.

 

우쨌든 오늘은 애들 사진 몇장이라도 오랬만에 올려야겠다 싶어서 맥주한잔 하며 이렇게 하고 있다.

애들은 애니메이션 보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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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와 단아 둘 다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다.

성균이가 가기 싫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단아도 덩달아 안간다고 해서

둘 다 집에만 있은지 몇 달은 됐다.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돈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고,

애들이 싫다는데 굳이 실갱이 하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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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는 요즘 자칭 화가다. 어떤 때는 끝없이 그림을 그려댄다.

엄마 아빠가 보기엔 맨날 그 그림이 그 그림이지만 스스로는 자신의 실력성장을 놀라워한다.

위 그림은 그레이트 마징가를 그리고 색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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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와서 근처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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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순천을 갔다가 명주씨가 다녔던 중학교에 들렀다.

예술혼이 발동한 성균이가 자꾸 종이를 내놓으라고 해서 달력을 뜯어주다가 다 떨어져서

문방구를 찾으러 갔는데 못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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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자라고 그에 따라 수월해지는 것도 있고 힘들어지는 것도 있다.

애 키우는 것 뿐 아니라 사는 것 자체도 그렇고 말이다. 쉬워지는 것도 있고, 어려워지는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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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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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가 설명서를 보고 거의 혼자서 만든 레고 자동차들이다.

처음엔 도와달라고 하더니 언제부턴가는 특별히 어려운 것을 제외하고는 자기 혼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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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명주씨는 이렇게 설명서대로 만든 것보다는 성균이가 스스로 아무렇게나 조립해서 새로 창조한 것들을 좋아한다. 어떤 것들은 별볼일 없지만, 어떤 것들은 꽤나 그럴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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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엄청 내리기 시작한 밤에 늦게 수업이 끝나고 부랴부랴 이마트에 가서 썰매를 샀다.

밤 11시쯤에 나가서 썰매도 타고, 엄마랑 눈사람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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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로보트에 푹 빠졌다. 꽤 복잡한 레고를 나와 함께 조립하고 나서는

뿌듯한 마음에 자기가 만든 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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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폼잡고, 표정짓는 게 아주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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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도움으로 물구나무를 서려는 성균이와, 그런 엄마에게 모자를 씌워주려는 단아.

 

 

 

 

요즘 계획했던 것들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예쁜 우리 애들 때문에 힘이 나기도 하고, 이렇게 예븐 우리 애들 때문에 걱정스럽기도 하다.

올해는 일이 좀 잘 풀리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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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가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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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이 지난지 두달이 지났다.

그동안 단아는 제법 많이 컸는데 사진을 도통 안올린 것 같아서...

내 자식이라 그런 건 아는데, 너무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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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걸핏하면 싸우는데, 이렇게 사이 좋을 때도 많다.

얼마전 과천 현대 미술관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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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만에 가족사진을 다시 찍었는데 내가 전날 술먹고 새벽에 잤더니 영~ 꼴이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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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도 무럭무럭 잘 자란다.

뭐 둘 다 평균키보다는 많이 작기는 하지만 '비교는 바보들의 놀이'라는 노래 가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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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는 겁이 많다. 자기가 올려달라고 해놓고 이렇게 사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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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는 고집이 굉장히 세다. 다소 꼴통스럽기도 하고, 포악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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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는 밖에 나가서 뛰노는 것 보다 집안에서 그림 그리고, 레고나 블럭 맞추고 하는 걸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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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하면 뭐든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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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가 좋아하는 뽀로로 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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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성균이와 단아를 데리고 재미삼아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에 앉은 것을 찍은 건데 세살박이가 제법 소녀티가 나 보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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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가 만든 블럭 자동차

서너살 때는 자기가 블럭으로 뭘 만들어 봐야 신통치 않으니까 자꾸 엄마나 아빠에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혼자 만들고, 이젠 엄마나 아빠보다 훨씬 잘만든다.

좌우 대칭이나 색깔 배합까지 신경써서 만드는 게 신통하다.

다른 집 애들도 이 나이면 이 정도 하겠지.

그래도 내 자식이 그러니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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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가 만든 블럭, 종이 오려붙이기,  그림 등등을 다 모아둘 수는 없어서 사진을 찍어두고 해체하거나

성균이 안볼 때 버린다.

너무 많은 작품활동(?)을 하다보니 일일이 모아둘 수가 없다.

 

어제는 새벽 한시까지 청소를 하고 그냥 자려다가,

성균이가 만든 블럭으로 초간단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삼각대를 대고 사진을 찍어댔다.

 

아래는 사진으로 움직이는 Gif를 만든 것이다.

처음과 마지막 사진을 일부러 거의 같은 위치에서 찍었다. 

무한 반복해도 어색하지 말라고 말이다.

나중에 시간내서 성균이랑 그럴듯한 작품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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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녀바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을 때 학원에 새로운 학생들이 별로 안와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중간고사 끝나고 나니 새로운 애들이 제법 왔다.

많이 바빠져서 힘들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안바쁜 것이 문제지 바쁜 것이 문제겠나...

블로그에 애들 사진 한 번 올리는 게 이젠 제법 큰 결심을 해야 하는 일이 됐다.

 

어린이날에 친하게 지내는 가족과 함께 인천 영종도에 있는 선녀바위에 다녀왔다.

5월초에 제법 덥기는 했지만 역시 바닷가는 바람도 많이 불고 좀 추웠다.

성균이를 잠시 잃어버려 심년감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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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는 무척 재밌어 했는데 감기기운이 조금 있던 단아는 텐트 안에만 있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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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길을 걸었지'

예전에 올렸던 것 같은데 어머니께 갔다가 보여드리려고 찾으니 없었다.

어디 숨어 있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올린다.

산울림의 '길을 걸었지'를 내가 자장가 삼아 성균이 아기 때 많이 불러줬다.

그 땐 말을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못따라 불렀는데, 말을 하기 시작하자, 이 노래를 따라 하더라.

한참 전에 불러준 노래를 나중까지 기억했다가 따라 부르는 걸 보니 신기했다.

그런데 가사를 정확히 모르는 부분은 반박자 늦게 부르고, 자기가 자신있는 부분은 꽤 크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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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유치원이나 학교 들어가면 가족사진 가져오라고 하니까 많이 찍어두라는 산오리의 말도 있었고,

이 가을 가기 전에 단풍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 번 찍어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여유가 쉽게 나질 않았다.

이러다 가을 다 가버리겠다 싶어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사진 찍을만한 곳을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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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앞에 삼각대를 대고 리모컨을 이용해서 찍었다.

어쩌다 한 번 쓰는 거지만 리모컨은 정말 유용하다.

타이머를 이용하면 찍을 때마다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리모컨+타이머 모드로 해놓으면 리모컨 누르고 몇 초 있다 알아서 찍는다.

 

그러나 4명 모두 괜찮게 나오기는 참 힘든 것 같다.

그리고 몇 장 찍다 보면 애들이 지겨워해서 더 찍어봤자 좋은 표정을 기대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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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균이와 단아가 '치~~즈'하는 포즈다.

성균이는 V자를 만들어 눈에다 갖다 대고, 단아는 오빠 따라한다고 하는 게 항상 귀에다 갖다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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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족사진 찍고 얼마 안있어 어린이집에서 가족사진을 가져오라고 했다.

집에 있는 프린터의 잉크가 다 돼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인화를 맡겼다.

어제 사진이 도착했고 오늘 어린이집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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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놀이터에서 '치~~즈'하고 찍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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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에도 갔다 왔다. 집 가까이에 에버랜드가 있지만 삼성이 하는 데는 가기 싫어서 서울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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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이라도 느껴보겠다고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단아는 유모차에 있거나 내게 안겨있어서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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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애들하고 별로 못놀아 준 것 같아 한동안 좀 열심히 놀았더니 몸살이 나서 며칠을 고생했다,

 

 

 

얼마전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내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초등학생 여자애가 중환자실에 있다고 한다.

나이 드신 할머니가 운전을 하셨는데 아이가 갑자기 나오자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엑셀을 밟았다고 한다.

그 할머니도 불쌍하고, 아이도 그렇고, 아이 부모 마음은 또 어떨까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며칠 전에는 바로 옆 단지에서 4살박이 애가 유괴됐다고도 하고...

 

그냥 '우리한테 일어난 일은 아니니까' 하고 넘어가지질 않는다.

아니 사실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우리한테 일어난 일은 아니니까,

우리 나라에 홍수가 난 건 아니니까,

우리나라 원전이 터진 것은 아니니까,

내가 신용불량자가 된 건 아니니까,

다행히 워킹푸어까진 아니니까,

다행히 내가 암에 걸린 것은 아니니까...

뭐 이런 식으로 불행이 나를 비켜간 것에만 안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다 나에게 무언가 큰 일이 터지면 남들도 그러겠지. 쿨럭

 

내일 아침엔 명주씨와 홍세화 강연 들으러 간다.

우리당의 새로운 대표다. 아직 선출은 안됐지만 단독후보니까...

남들은 당이 아니라 동호회나 동아리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하지만

마음이 안가는 데 따라가느니 차라리 동아리 활동 하련다.

어차피 난 소수인게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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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아이들

단아가 열이 많이 났다. 39도가 넘었는데 명주씨는 약을 먹이지 않았다.

감기는 약을 먹으나 안먹으나 일정기간 고생해야 낫는데 스스로 이겨내게하자는 거였다.

틀리지 않은 말이란 걸 알면서도 펄펄 끓는 아이를 보면서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열을 식혀준다는 패치 같은 걸 약국에서 사 붙여주었는데 별 효과는 없었다.

그래도 낫고 나면 추억이 될 것 같아 사진 한 장 찍었다. 단아는 이러고도 잘 놀았다.

음악이 나오면 춤도 추고 말이다. 나중에 동영상 올려야지.

어쨌든 5~6일만에 나았다.  추석에 외할머니 집에도 못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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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남자애들이 그렇듯 성균이도 자동차를 좋아한다.

거기다가 시골에 가면 볼 수 있는 경운기도 무척 좋아한다.

어떻게 구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국제 경운기와 대동 경운기를 정확히 구분한다.

외할머니 집에 있는 것은 국제 경운기인데, 나랑 산책하다가 '대동 경운기다!'라고 하기에 확인해보니 맞았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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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단아도 경운기 앞에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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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아가 이제 손잡고는 제법 걷는다. 혼자서는 아직 두세 걸음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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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이는 요즘 멋부리는 거에 빠졌다.

맘에 안드는 옷은 절대 안입고 선글래스도 빼먹지 않는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 음!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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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정말 쑥쑥 큰다. 나도 어느새 사십대 중반이다.

나이는 어차피 먹는 거니, 잘 먹고, 잘 늙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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