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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유치원이나 학교 들어가면 가족사진 가져오라고 하니까 많이 찍어두라는 산오리의 말도 있었고,

이 가을 가기 전에 단풍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 번 찍어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여유가 쉽게 나질 않았다.

이러다 가을 다 가버리겠다 싶어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사진 찍을만한 곳을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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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앞에 삼각대를 대고 리모컨을 이용해서 찍었다.

어쩌다 한 번 쓰는 거지만 리모컨은 정말 유용하다.

타이머를 이용하면 찍을 때마다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리모컨+타이머 모드로 해놓으면 리모컨 누르고 몇 초 있다 알아서 찍는다.

 

그러나 4명 모두 괜찮게 나오기는 참 힘든 것 같다.

그리고 몇 장 찍다 보면 애들이 지겨워해서 더 찍어봤자 좋은 표정을 기대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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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균이와 단아가 '치~~즈'하는 포즈다.

성균이는 V자를 만들어 눈에다 갖다 대고, 단아는 오빠 따라한다고 하는 게 항상 귀에다 갖다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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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족사진 찍고 얼마 안있어 어린이집에서 가족사진을 가져오라고 했다.

집에 있는 프린터의 잉크가 다 돼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인화를 맡겼다.

어제 사진이 도착했고 오늘 어린이집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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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놀이터에서 '치~~즈'하고 찍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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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에도 갔다 왔다. 집 가까이에 에버랜드가 있지만 삼성이 하는 데는 가기 싫어서 서울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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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이라도 느껴보겠다고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단아는 유모차에 있거나 내게 안겨있어서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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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애들하고 별로 못놀아 준 것 같아 한동안 좀 열심히 놀았더니 몸살이 나서 며칠을 고생했다,

 

 

 

얼마전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내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초등학생 여자애가 중환자실에 있다고 한다.

나이 드신 할머니가 운전을 하셨는데 아이가 갑자기 나오자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엑셀을 밟았다고 한다.

그 할머니도 불쌍하고, 아이도 그렇고, 아이 부모 마음은 또 어떨까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며칠 전에는 바로 옆 단지에서 4살박이 애가 유괴됐다고도 하고...

 

그냥 '우리한테 일어난 일은 아니니까' 하고 넘어가지질 않는다.

아니 사실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우리한테 일어난 일은 아니니까,

우리 나라에 홍수가 난 건 아니니까,

우리나라 원전이 터진 것은 아니니까,

내가 신용불량자가 된 건 아니니까,

다행히 워킹푸어까진 아니니까,

다행히 내가 암에 걸린 것은 아니니까...

뭐 이런 식으로 불행이 나를 비켜간 것에만 안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다 나에게 무언가 큰 일이 터지면 남들도 그러겠지. 쿨럭

 

내일 아침엔 명주씨와 홍세화 강연 들으러 간다.

우리당의 새로운 대표다. 아직 선출은 안됐지만 단독후보니까...

남들은 당이 아니라 동호회나 동아리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하지만

마음이 안가는 데 따라가느니 차라리 동아리 활동 하련다.

어차피 난 소수인게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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