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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체제와 권력

노동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이 뽀대나지 않는 일을 그만두고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가면 신나게 일할 수 있을꺼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원하던 회사에 가서 원하던 일(?)을 하는데도, 아무리 자신의 것이라고 주문을 외워도 일이 계속 나와 찰싹 붙지 않아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 덕분에 여러가지 모색도 할 수 있었지만요.

 

신자유주의 사회

직딩을 한참할 때, 중국에 있는 현지 공장을 보러갈 일이 있었는데, 갔다오면서 진짜 내가 신자유주의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구나. 내가 갖고 있는 위치를 이용해서 자본을 움직이고, 소비를 조장시키면서 그렇게 내 경제적 자립과 직장내 환경만을 생각하며 그렇게 살고 있구나 싶었지요. 그러면서 회사 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만난 친구들이 물 한번 쓸때, 옷 한번 살 때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 그리고 그 답답했던 시스템에서 떠난다고 되는게 아니라, 떠나서 다른 것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었지요. 강의 때 말한 자립은 관계를 둘러싼 시스템이 바뀌면 될 수 있다를 보여준 이들이지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관계를 통해서 말이지요. 그래서, 옴이 신기해하며 말했던 월 1만원의 휴대폰요금을 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자본에 자유롭지도 못하고, 매번 게을러지는 소비하려는 모습을 봅니다. 언제가는 인도의 한 여성공동체처럼 자신들이 만들지 않는 것은 사용하지 않을 정도의 굳은 의지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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