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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새삼스런 과정은 아니지만 선거전후(지방선거든 총선이든 대선이든)에는 항상 정치세력재편과 관련한 여러가지 구상과 논쟁이 전개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전후로 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선거 이후에는 이른바 '연합정치'가 대세인 모양이다. 선거 전에는 '반MB연합' '민주대연합' '진보대연합'등이 회자가 되었고, 선거 후에는 '선거연합에서 정책연합으로' '진보개혁 4당연합' '진보정치연합' '반신자유주의 정치연합'  '진보대통합' 등 다양하다. 정치란게 어차피 흐르다보면 끼리끼리, 유유상종하게 마련인 터..이러한 정치공학말고도 '선진화' '뉴민주당플랜' '역동적 복지국가' 등의 이러한 세력을 꿰매는 이념과 노선도 제시된다. 이러한 과정을 보니 아마도 2012년을 거치면서는 '이념과 노선'보다는 '지역'을 따라 구획되어왔던, 그리고 '운동진영'이 이 구획에 '수혈'되는 기간의 정치지형이 최종 정리되는 모양새를 띨 거 같기도 하다. 기왕 이렇게 갈 거면 한국의 정치세력구도가 극우보수(자유선진당+미래연합+한나라당 대다수+민주당 일부) :자유주의적 보수(한나라당 일부 + 민주당 대다수) : 개혁적 진보세력(민주당 일부 + 민노당 + 국참당 + 창조한국당 + 진보신당 일부) : 사회주의세력(진보신당일부+사회당+비제도좌파, 극소수라서 세력의 한켠을 차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의 구도를 형성해 나가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까지 정당의 역사는 항상 앞의 두 세력이 중심이 되고, 세번째는 항상 '수혈'을 해주었고, 마지막 세력은 '열외'였다. 다시 반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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