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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저항하는 운동이 닻을 올렸다. 정상회의 일주일 전에 토론토 라이어슨 대학에서 민중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캐나다 G8/G20 민중정상회의 조직자인 마랴 폴린비는 민중회의의 의의를 이렇게 말한다.
“전 세계의 민중은 G8과 G20이 저질러 온 사회 불의와 환경 불의에 반대하며 이 체제 자체가 뭔가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민중회의는 이런 세계 민중의 열망을 대변하는 데서 G8이나 G20에 비할 데 없는 정당성을 갖고 있다.”
민중정상회의 운영위원회에는 캐나다의 각종 민중운동 단체들과 NGO들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회의, 캐나다 노동회의, 캐나다 온타리오학생연합, 캐나다평화동맹, 캐나다공공노조, 그린피스, 폴라리스 연구소 등이 연대해서 민중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민중정상회의의 웹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다.
6월 21~27일에 토론토 전역에서 G8/G20 항의 시위가 열릴 것이다. 캐나다의 풀뿌리단체들을 아우르는 캐나다공동체동원네트워크가 이 항의주간을 주관한다(더 자세한 내용은 G8/20 Toronto Community Mobilization를 통해 알 수 있다).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응할 준비도 서서히 닻을 올리려는 태세다. 민주노총은 G20에 맞서는 L20을 준비할 것을 천명했다.
“서울 G20은 정권의 치적이 아니라 억압받고 고통받는 전세계 노동자ㆍ민중의 울분을 표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공황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신자유주의에 목을 매는 시대역행적인 행사에 우리 국민들이 들러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민주노총은 G20을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전 세계 노동자ㆍ민중이 주시하고 함께하는 반신자유주의 투쟁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은 토론토 정상회의에 항의하려고 원정투쟁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민주노총의 제안처럼 G20 항의 운동이 광범하고 튼실하게 준비되려면 민중운동 단체, 진보적 시민단체, 노동운동 단체 등 광범한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할 이유는 명백하다. 예컨대, 지난 2월에 인천 송도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는 공공부문 재정을 줄일 각종 노하우들이 열거됐다.
동시에, G20 항의 행동은 집권 후반기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몸부림치는 이명박에 맞선 중요한 투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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