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다이빙 그리고 Ju suis à paris

2015/04/04 03:36

나는 2014년 6월 어느날, 퇴근 후 직장동료들과 오돌뼈에 소주를 한잔 마시다가 응급실에 갔다. 뱃속이 쓰라렸고 급체한 듯 속이 답답했다. 알 수 없는 뱃속은 너무 답답하고 아팠다. 이틀을 참고 내과 진료를 다시 받았다. 의사는 6. 11 담낭절제수술을 하였다. 수술을 받기 위해 그리고 수술 후 회복을 위해 2주간을 입원했다. 그때 나는 병상에서 내가 왜 아팠는지 알게 되었다. 아픔의 원인은 육체가 아니었다.

수술로 꿰맨 상처가 아물어지자 스킨스쿠버 강습을 받았다. 2014. 10. 9 남해 바다에서 첫다이빙을 하고 Open Water Diver 자격증을 받았다.

12. 31 수요일, 나는 그간 다니던 직장생활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2015년 다시 길을 찾기 위해.

 

1. 1 목요일, 

필리핀 샤방으로 다이빙 여행을 갔다. 바닷속은 깊고 푸르렀다. 나는 30미터 깊이까지 내려갔다. 위를 보면 수면이 보이지 않아 두려웠고 위를 보지 않으면 편안했다. 육체는 두려웠고, 눈은 경이로웠다. 바다는 나에게 신세계를 보게 해주었다. 3일 동안 여덟번 물에 들어갔다. 다이빙을 위해 모터 보트가 바다를 달릴 때는 즐거웠고, 입수를 위해 공기통을 멜 때는 긴장하였다. 바닷속에 가라앉을 때는 입으로 숨만 내쉬었다. 바닷속에서는 숨이 편안하고 눈 앞에 보여지는 광경은 아늑하고 신기했다.(1. 1 ~ 1. 5)

 

3. 26 목요일,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왔다. 파리는 아직 춥고 흐리다...(3. 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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