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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안갔다=_=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 가지 아니하였다.

오늘도 집에서 뒹굴뒹굴

내일은 좌담회 알바하러 가야지. 돈 버는 거 힘들다.

역삼역까지 가야된다. 하. 그것도 노트북같지 않은 노트북 지고 가야된다. 하아.

 

 

 

요즘 신문의 1면과 인터넷 뉴스는 거의 캄보디아 비행기 사건으로 도매되고 있다.

오늘 신문을 보며 갑자기 화가 울컥 치밀어올랐다.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여행사가 여행경비를 낮추기 위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값싼 비행기편을 예약하고

그것들을 상품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캄보디아에서 사고난 시아누크빌로 향하는 비행기는 흔들림이 많고 위험하기 때문에

한 번 타본 사람들은 다시 타길 꺼려하는 비행기이며 가이드들도 그 비행기로는 투어를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다.

 

젠장.

 

결국. 안전하여, 그리하여 비싼 항공편을 탈 수 있는 사람들은 여행을 해도, 안전하게-

여행가려고 몇 달 알바한 돈을 고스란히 여행비로 보관한 사람들이 큰 맘먹고 가는

여행은, 목숨을 담보해야하는 여행이다. 짜증이 팍 났다.

화가 나서 신문 보다가 짚어던지고 욕지거리를 해대며 화를 냈다.

그래, 이 세계의 본질은 이렇다.

생태고, 인간이고, 그 무엇도 '쩐'앞에서는 백안시할 수 있는 대상인거다.

태풍으로 인해 수해가 나도, 해일이 마을을 무참히 휩쓸어도,

결국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늘 피해를 봐왔던 사람들이다.

자연재해라 여겨지는 것들이 결코 자연재해만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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