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때 DISC라는 프로파일 검사를 하고 세미나를 했었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나랑 다른 유형의 사람과 어떻게 잘 협업하면서 지낼 수 있는지에 관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는 창조형...

 

정서: 공격을 받아들인다. 표현을 억제한다

목표: 과제를 주도한다. 독자적으로 실적을 올린다

타인을 판단하는 기준: 자신의 개인적인 기준. 업무를 수행할 때 보여주는 아이디어의 진취성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점: 업무 또는 과제를 수행할 때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일이나 프로젝트 수행시 경쟁심을 보인다

조직에의 공헌: 변화를 계획하거나 주도한다

지나친 점: 퉁명스러움. 비판적 태도. 생색을 내는 태도

압력 아래서: 단조로운 일에 쉽게 싫증을 낸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한받으면 불쾌하게 생각한다. 지나치게 자기주장을 하거나 독자적으로 행동한다.

두려움: 남에게 영향력이 없는 것. 업무수행이 자신의 기준에 못미치는 것

효과증진책: 남들에게 따뜻함을 보여줌. 타인 배려하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씀. 팀웍에 협조함. 조직에는 일반적으로 따라야 할 규칙이나 관례가 있다는 점을 인식함

 

창조형의 행동에는 두 가지 대칭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다. 즉, 눈에 띄는 실적을 바라면서 동시에 완벽을 추구한다. 이들의 공격적인 측면은 예민한 측면에 의해 완화된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능한 해결책을 모두 찾아보려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생각하거나 반응하지 못한다.

과제를 수행할 때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제로 변화를 가져온다. 사소한 결정은 상당히 빠르지만 큰 일을 결정할 때는 상당히 신중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신중할 수 있을까?" "전근갈 것인가?" 등.

연구할 수 있는 자유와 결과를 재조사하고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원한다. 과제를 완성하기 위하여 때로는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에게는 화를 낸다. 예의나 체면은 신경쓰지 않는다. 냉랭한 무관심이나 무뚝뚝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검사지는 구닥다리같아 후져 보였는데.. 이제껏 이런 저런 심리검사니 테스트니 많이 해봤고 나는 그런 걸 잘 신뢰하지 않는 타입인데, 요건 하나하나 진짜 소름돋게 맞게 느껴졌다. 경쟁심이나 생색 같은 이야기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만 국한된 거라 지금 하는 일에선 항상 해당되진 않지만..  관건은 조 밑줄 쫙 친 부분이다.

조직생활이란 걸 그래도 백일 이상 했는데... 원만한 사회관계와 성공 모 그딴 걸 위해서가 아니라 남한테 상처를 안 주려면 항상 명심 꼭 명심해얄 듯하다.

 

좋지 않은 일을 하고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속죄인 양 구는 걸 싫지만... 스스로 콘트롤하기 어려울 때가 잦아져서 못되게 말이 나갈 때가 많다. 그런데 나라면 진짜 아무렇지 않을 말인데, 신경쓰고 답답하게 굴면.... 아니다. 내 의도가 아니라 항상 듣는 사람의 입장이 중요한 거고. 피해자 중심주의라고... 에호.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지금같아서는 내가 영영 그렇게 되지 못할 것 같다. 극한상황 때문에 그런 것일까. 사람의 본모습은 힘들 때 나오는 거라던데, 난 원래 못된 년인 것인지...
  

거짓을 전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켜 서로 다투게 하는 말
전해서는 안될 말을 전해 서로 미워하게 하는 말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
다른 사람을 욕보이는 말

 

이 네 가지를 하면 지옥간다고 신과 함께에서 봤다... 신과 함께를 자꾸자꾸 보면서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얼마 있지 않으면 내 새해가 시작된다.

하나 채식 재개하기. 하나 좋은 사람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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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5 21:28 2012/01/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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