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보여주는 건 그가 얼마나 쓸쓸했으며 숱한 밤을 얼마나 고독하게 홀로 지새웠는가이다. 모든 사람은 시적으로 지구에 거주한다.

 

제가 차였구요, 제가 매달렸는데요...

이 말이 그리 사랑스러운 말인지도 처음 알았다.

 

그러고 집에 오는 길, 아름다운 것이 너무 많아 벅찼다. 세계가 갑자기 확 넓어졌다. 평범한 풍경인데 내가 뭘 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 당황스럽다.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시간을 선물받은 거나 마찬가지다.

 

한 사람을 만나고 났을 뿐인데 세상이 달리 보인다.

그러니까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 하고 싶다

사랑, 하고 싶다? 하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4/29 22:29 2012/04/29 22:29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peel/trackback/374

« Previous : 1 :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 22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