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시구를 얘기하면서
이별해본 지조차 오래라, 헤어져보고 싶어요, 진농담을 했더니 입이 방정이라고
엄마는 모르는 게 없다.
걱정이 싫어 내 일을 이야기하지 않는 오랜 버릇을 엄마가 더는 믿지 못해서 근심걱정이 더 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름 중요한 변화와 결정을 일부러라도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건데,
그저 그 말마디 뿐인데 엄마는 하루종일 한숨이라니 집에다 말을 좀 해...
말을 했잖아, 엄마 말대로
네가 역마가 두 개나 끼었다더니 살풀이를 해야 될려니...
엄마, 그게 맞으면 같이 꼈다던 도화살은 어딜 간 건데
이러나 저러나 엄마라는 종족들은 어쩔 수가 없다
참말로 의연해졌구나 그런데 모르겠다던 시가 돼버렸다
내 꿈이 정규직은 아니었는데...
사실 내 잘못이다 정규직이 싫으면 싫은 거지 아프리카 같은 데로 가버릴 거야 그런 말은,
모르는 척 땡깡을 부려본 것인데
엄마는 모르는 게 없고
어쩔 수 없게 되버리는 일이 있다는 걸 내가 잘 알고 있음을 새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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