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이태 전 설 다음날 성판악 코스로 오른 한라산 정상에선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 눈보라가 몰아쳐 한치 앞을 보기 어려웠다.

 

이번 설 하루 전 날 오른 정상에선 운 좋게도 눈 쌓인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 잠깐씩 몸을 못 가눌만큼 강풍이 불긴 했지만 백록담은 이번엔 새하얀 속살을 눈 구름에 가리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다.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론 정상까지 가는 길을 막아놔서 이렇게 백록담을 눈으로 본 게 10년이 넘었지 싶다.

 

내려오는 길, 새파란 하늘과 눈꽃이 빚어내는 눈부신 설경이 몇 시간을 계속됐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2/13 18:45 2010/02/13 18:45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plus/trackback/393
빨간뚱띵이 2010/02/16 13:33 URL EDIT REPLY
오~~~~ 눈 쌓인 한라산, 멋져요~
한걸음 | 2010/02/17 10:52 URL EDIT
월악산 눈꽃도 멋지던데요^^
불빛 2010/02/16 20:27 URL EDIT REPLY
며칠 사이에 눈이 많이 쌓였네요
저 올라갔을때는 비 내려서 눈은 거의 없었는데
한걸음 | 2010/02/17 10:54 URL EDIT
설 전전날 눈이 엄청 내렸답니다. 그나저나 메모리 참 아까우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