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에서 기획 제작한

<우리는 일하고 싶습니다 -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180일 간의 투쟁기록>

kbs 열린채널 방영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방송보류 판정 소식을 오늘 연락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6/30일 방송신청접수를 했구요.

7월 15일 운영협의회를 통해 심사 결과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7/18 (월)에 받았습니다.

제작자(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가 방송 일정을 7월 중으로 요청해서

7/23(토)에 방송이 결정됐다고 했구요. 운영협의회 심사 과정에서 두 가지 편집을 요청

받았는데요. 하나는 나레이션 중 날짜가 잘못된 부분의 수정이구요. 또 하나는 영상 내용 중

해고통지 당일 날 노조원들의 회사 진입을 막는 용역인부가 카메라를 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용역인부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초상권이나 명예훼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요일에 방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kbs자체

심의에서 필요한 최종 수정본 테잎을 19일 화요일까지 보내달라고 했구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은 내부 회의를 통해 이 두 가지 수정 요구를

받아들여 최종 편집을 해서 19일(화)에 kbs에 최종편집한 테잎을 전달했습니다.

이 때 "하이닉스 사측에서 kbs로 전화가 왔다. 사측에서 영상물 내용 중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 kbs로 공문을 보내겠다"고

회사측에서 전화가 왔었다고 열린채널 담당자를 통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방송을 위해 6mm를 베타테잎으로 변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해서

디스터 코리아라는 외주 업체와 변환작업 일정을 수요일로 잡고 청주로 내려왔습니다.

수요일 외주 업체로부터 연락이 없어 다시 문의를 해서 목요일 12시부터 2시 사이 작업

일정을 다시 잡고, 오늘 변환 작업을 위해 디스터 코리아로 갔습니다.

외주업체에게 변환 작업 중 방송 날짜가 들어가는 자막이 필요하다.

그리고 같은 날짜에 방송이 확정된 제작자가 변환을 위한 작업 일정을 이미 잡았다.

방송 일자를 다시 확인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kbs 열린채널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kbs 자체심의에서 보류 판정이 났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길게 말씀 드렸는데요. 결국 kbs 자체심의를 통해 방송보류 판정이 났다는 결론이구요.

열린채널 담당자에게 보류판정의 사유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더니

아직 심의팀에서 보류판정에 대한 근거를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모른다.

지금 회의 중인데, 회의 끝나면 연락을 해달라. 그 때 보류판정 근거를 설명해주겠다고 해서

회의(시청자위원회 회의)가 끝나는 5시까지 통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여기까지가 지금의 상황이구요.  

흠.... 담당자와 방송보류 사유를 이야기 들은 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고.... 그 놈의 공중파 액세스 정말 변수가 많네요.

덥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