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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일하기

최근들어 드는 잡생각이 많다.

한없이 외롭다가도, 뭔지모를 압박감, 불안함이 지속된다.

술을 먹어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말실수할까 초조하고,

말한마디 잘못 나올까봐 알아도 모르는척, 몰라도 아는척하느라 진이 빠진다.

 

사람들과 만나면서도 어떻게 만나야하는지 답답하다가도

그냥그렇게 일하면서 돈버는 재미에 빠져들까 걱정스럽다.

 

내가 그녀들과 섞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뭔가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에 나를 동화시키지 못하고 분리시킨다.

 

무언가를 하기위해 '현장'에 들어왔다는 오만한 생각은 버리자고 다짐하면서도

무언가를 하지못할까봐 두렵다.

 

아직은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 기회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지 그 시간은 얼마가 필요할지 불안하다.  

 

 

아직은 이런 생각들이 섣부르다고 생각하지만

언제까지 섣부르다고 단정지을껀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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