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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9/01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1/29
    워낭소리 강추
    라디오레벨데
  2. 2009/01/22
    그입다무세요
    라디오레벨데
  3. 2009/01/16
    최규석, 도가니, 100도씨
    라디오레벨데
  4. 2009/01/14
    광주에서 온 선물(4)
    라디오레벨데
  5. 2009/01/14
    뭐야...
    라디오레벨데

워낭소리 강추



'하이고, 지지배 놓고 유세떨기는'
'안팔아!'
'라디오도 고물, 영감도 고물...'
'영감, 할마이 겨울에 때라고 저래 마이 해놓고 가잖니껴...'
'좋은데 가거라이...'


잔인한 사람들 사이에서 제대로 발걸음도 떼지 못할 정도로 늙어버린 소가 선한 사람과 나누는 교감.

6명을 죽이고도 배후를 조장하는 빌어먹을 사회에서 잠시나마 따듯한 기운이 돌게 만들어주는 영화.

명절 때 좋았던 일들 중 하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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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입다무세요

사람이 죽었잖아. 야..신씨.. 그 입 다물어.. 고의적 방화?? 내가 너 입에 화염병을 던져 고의적 방화를 내고싶다.. 사람이 죽었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데 사람을 죽였어. 그입 다물어. 한마디도 하지마. 사과도 하지마. 아무말도 하지마. 머리 숙이는 걸로 끝날거라 생각지도 마. 쥐새끼. 신씨. 사람죽이는 미친 정부.. 니들이 저지른 일이야.. 니들이 감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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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도가니, 100도씨

아침에 매노를 보다가 최규석 인터뷰를 봤다. 요즘 다음에서 연재하는 공지영 소설 도가니에 흠뻑 빠졌는데 그 소설에 최규석이 삽화를 그린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소설의 이해를 돕는 삽화 한컷 한컷이 예술이다. 최규석의 대한민국원주민을 선물로 받아 읽어제끼고 나서 만화에 대한 생각이 바꼈는데 (모..만화는 다 꽃보다남자같은 내용인줄 알고 살았던...) 매노에서 6.10항쟁을 만화로 그린 100도씨를 말하길래 단숨에 찾아 다 봤다. 최규석 쫌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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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온 선물

생일 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대학 후배녀석이었다. 선생님공부를 시작하면서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간 녀석이 지금은 광주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받으면 집어던지고 싶은 선물을 사무실로 보냈으니 다음주 정도면 받아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선물과 진배없는 엽서가 광주에서 날아들었다. 한지에 붓으로 쓴 "MB방송, 저만 나올라고, 쥐만 나올라고~" 쓴 직접만든 봉투안에 5. 18 추무관 기획전시 엽서 한장이 들어 있었다. 광주에 내려갔다며, 이용석 열사의 묘를 봤다며. 그때 그 자리에서 나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며, 이용석 열사의 타는 살 냄새가 생각났다는 후배가 보낸 엽서... 언젠가 행동으로 보이는 후배가 되지 못해서 내 앞에서는 말이 많아진다는 그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언젠가 우리도 그때 그 풍경을 사랑할수 있는 날이 오겠지. 후배의 마음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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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제 완연한 28이 되었다. 엄마가 열달을 배가 아파 나를 낳은 날이 지났으니 해가 바뀐 28이 아닌 완연한 28이 되었다.

 

숫자 따위 그게 뭐 그리 대수라고 그냥 별거 아닌 냥  한해 한해 세는것이 번거로와 나이를 잊고 살고 싶다만은 아직 나는 20대라는 걸 확인하고 싶은지 30대가 두해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벌컥 겁이 났다.

 

지난 주, 술을 먹지 않으려 대학로 주변을 뱅뱅거리다 들어간 어느 허름한 라이브 카페(?)에서

주인장인듯 보이던 남자분이 기타하나로 연주하던 서른즈음에가 가슴속에 확 박히더니,

 

이건 뭐. 내가 서른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고 좌절하고 뭔가 서른이 되기전에 해야할것만 같은 것들이 뇌리를 스쳐가는것이...

 

내가 하고자했던 일과, 하려던 일과 지금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원하던 바람이 뭐였는지도 헷갈리고

 

 

5년을 몸담았던 조직이 해산을 하려는 참에

내 머리속에 남는건 아무것도 없고 아무 감흥도 없지만

마음은 조급하고 왠지 낙오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건

 

뭐야...

 

 

 

선거에 당선되냐 안되냐가 노동조합에서 일하는 간사들에게 고용보장의 문제가 되는 현실에 직면하고 중앙에서 일하던 언니가 나는 나가도 동지는 남을수 있겠지라는 위로(?)의 말에

 

내가 그토록 하고 싶지 않아했던 일을 스스로 그것도 잘 참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재수없고 또 편하면서도 짜증나는건

 

뭐야...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답답한 기분때문에 스타킹 신는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 중고딩때 한겨울에도 맨살로 다니기를 즐겨했던 내가

 

오늘 위 아래 내복을 껴쳐입은 현실은 나이 때문이야 뭐야...

 

 

 

뭐야.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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