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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다를 만지려고 애썼다.
흰 물보라 튀는 순간을 낚아 채는 카메라의 능력이 놀랍다.
대부도를 출발한 배는 제부도 앞 바다로 향했고, 거기서 1마리 우럭을 건졌다.
0.
바다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선상 4시간은 버스나 지하철의 서있는 시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피로를 몰고 왔다.
아래 사진이 찍힌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에 아무렇게나 기대고는 잠에 빠졌다.
1.
최근 2년여동안은 이렇게 짧은 적이 없었다.
미용사가 잘라낸 머리칼이나 손발톱을 볼때마다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몸에 붙어 있을 때와 떨어지고 난 후에 극명한 대조는 非我에 대한 거부 본능일지도 모른다.
2.
잊혀진 유년의 기억이 되찾아 올때면,
'현재의 나'는 '그 시절의 나'와 얼마나 같은지 의심한다.
그리고는 전혀 다른 인물 둘이 있었다는 주장 쪽으로 기우는 것이다.
댓글 목록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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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다 사진도 좋고..그 밑에 어색하지 않은 짧은 머리도 좋은데요....조만간 헤어스타일 구경하러 한 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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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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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는줄 알았네부가 정보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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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 ^^ 충동적으로 짧아진건데, 머리가 가볍워지긴 했어.budpil / 자세는 영락없이 토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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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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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다를 잡으려면 배꼽을 뱃전에 걸치고 팔을 쭈~~욱 뻗어야죠..0.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1.간만에 보는 착한머리 구만..나도 겁나 짧아 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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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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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기 / -1. 빠질까봐 그건 못하겠더라, 0. 눈이 부시다, 1. 네 짧음 머리는 짧은 게 아니더라.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