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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Understanding Power, The Indispensable Chomsky), 2005, 시대의 창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포츠가 '무의미한 공동체에 비합리적인 충성심'을 바치게 한다면, 지금 우리는 누구에게 충성심을 바치는 것인가? 그리고 그 의도가 중요한 장면을 홀리기 위해서라는데. 거기다가 한국에서의 프로스포츠가 정권의 의도적인 작품이라는데 :(
사실 험하고 재미없는 세상에, 2002년의 '현실이 된 꿈'이 다시 재현되길 바라며 2006년 월드컵을 다시 한번 꿈꿔보겠다는데, 거기대고 가타부타 할 것도 없을테다.
그런데 전 세계가 며칠동안 이뤄지는 행사때문에 몇개월 혹은 몇년전부터 수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걸 보면 이상할 법도 하다. 2006년 월드컵이 한국의 거의 모든 미디어를 잠식해 버린 것 같다. 이건 도대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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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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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공공의 적 같은 영화를 볼때두요,저는 이런 비슷한 생각이 들곤해요.왜 가상의 적을 만들어 똘똘 뭉쳐 싸워야만 하는 것일까요.부가 정보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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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zoo / '보이지 않는 적'을 생각하는 것은 한편 우스워 보이는 듯 하지만, 정신차리지 않으면 철석같이 믿을 수 밖에 없어.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Village)'는 이 보이지 않는 공포를 가장 섬뜩하게 연출한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집착으로 세상을 옭아매려는 것이 또 뭐가 있을까?부가 정보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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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의 냉철한 통찰이 한 글자 틀린데 없지만 고대로부터 대중은 공동체가 공동체일 수 있도록 갖가지 형태로 축제를 조직해왔으니 현대에 들어서 그 역할을 스포츠가 대신했다고 보면 어떨래나? 이제 처녀나 동물을 제물로 바치지는 않지만 자본의 제단에 육신과 영혼을 바치는 모습은 여전히 씁쓸한거고. -_-+++부가 정보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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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 강연 및 토론을 대상으로 한 편집물은 생동감이나 현장감 때문에 끌리기는 한데, 제 취향에 들어맞는 책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대체로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월드컵은 봐야겠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