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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수술..

서둘러 날 수습하고 있는 중이다.

 

그냥 두면 타고 남은 재가 되어

완전히 흩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조급한 마음으로 나를 수습하고 있다.

 

아니 수술이다.

 

하나의 고정된 시선을 풀어 하늘을 보게 두었다.

하늘은 왜 이렇게 뒤틀려 있는지...

 

모두 열어두었던 문을 하나씩 차근차근 걸어두고 있다.

문짝의 무게가 천근만근이다.

 

텅 빈 방안...

 

마음 모두어 내어 놓았던 것 다시 담을 수 없음을 알기에 빈 방안 그대로 두고 차근차근 걸어두고 있다.

 

일상..

 

삶의 주기를 바꾸고 있다. 자연스레 잦아들던 마음의 길을 일단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자연스레 향하던 발걸음 일단 종로거리에 묶어 두었다.

 

노래..

 

결국 듣지 못하는 노래를 마쳤다. 듣지 못하면 열하는 나를 보기라도 해 달라던 나의 노래를 이제는 그만 부른다.

 

산을 담아내려던 마음이 이젠 작은 애기무덤 하나 담아내지 못한다.

산에 가야 한다...

힘들다고 생각해 포기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산에가서 산이 되고, 내 마음에 산을 담아내야 한다.

 

 

 

♪ 레이지본 - 비상구(our nation) ♪

 

마술 속에 허둥대며 사는 건가 구차하게 이어지는가
속마음을 숨긴 채로 살아가나 술잔에 코 박고 살아가려나

옛 이야기 옛 생각에 빠져들고 바보같이 울기만 하고
내 맘속에 파란 하늘 찢어놓고 난 말하는 벙어리라네

 

워~도대체 아름다운 마술에 빠져 들어 슬프고 슬픈 내 인생
워~뭐라고 메아리처럼 울리고 있나 넌 나를 울리네

세월은 왜 내 가슴 속에 가득찬 그리움을 데려가지를 못 하나
어느 새 짙은 그리움은 외로움 되어 저 밤하늘의 별빛조차 사라지네
세월은 왜 내 가슴 속에 가득찬 그리움을 데려가지를 못하나
어느 새 짙은 그리움은 외로움 되어 저 밤하늘의 별빛조차 사라지네

 

아름다운 마법에 걸렸나 슬프디 슬픈 마법에 걸렸나
헤어나지 못하는 미로에 갇혔나 액자속의 그림인가
아름다운 마법에 걸렸나 슬프디 슬픈 마법에 걸렸나
헤어나지 못하는 미로에 갇혔나 액자속의 그림인가

슬프게 비틀비틀 놀고 있나 웃으며 춤을 추며 울고 있나 슬픔 안에서 행복을 찾는다
미련없이 앞만 볼 수 있는가 앞만 보고 미련없이 가는가 보이지 않는 그 길을 걷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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