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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올바른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에서의 분노를 잘 갈무리 하여 좋은 곳에 보관해 두어야 한다. 우리의 가슴은 뜨겁고 피는 차오르지만 시시때때 그 분노를 드러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분노는 적들을 향해 있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우리의 눈으로 하여금 아적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올바른 방향을 잃고 우리의 분노가 우리의 동료들을 향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적을 지니고 있게 됩니다.
그런 일들은 언제나 우리안의 관계문제와 가깝게 닿아 있다. 우리는 우리의 동료들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서, 진실하지 않아서, 우리와의 마음과 마음이 닿지 않아 힘들어 한다. 그렇게 서로 상처를 받고 치료하지 못해 상처를 계속 키워가기도 한다. 또 함께 하던 시간이 상처와 함께 흘러 우리 곁을 떠나가기도 한다. 물론 이럴 때가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동료들로 인해 우리는 많이 상처받고 힘들어 한다. 상처가 곪아 회복하기 힘들 때까지 놓아두지 말고 그 상처를 치료해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상처가 하나의 관계를 끊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로 하여금 곪게 하여 나를 멈추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금 관계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운동하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관계가 또 다른 관계를 낳고 관계가 운동을 낳기도 한다. 그러한 관계를 지켜주는 것은 뜨거운 신뢰와 사랑, 사상, 그리고 이론일 것이다.
처음으로 돌아와 나를 되돌아 본다. 그리고 나에 대해 곰곰히 알아본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어떠한 활동가인지. 나는 화에 쉽게 휩싸이는지, 나는 어떤일에 가장 많이 화를 내는지,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는지, 그 미워하는 마음이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지, 나는 나태하지 않으며 부지런한지, 나의 사상과 이론에 대한 믿음이 견고한지, 스스로에게 진실한지.. 우리는 여러 가지 물음들을 가지고 진실하게 우리 스스로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묻고 답하길 그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러한 물음들로 인해 관계속에서 움츠러 들어선 안되지만 진실하게 물으며 답하기를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관계속에서 진실하고 당당할 수있다.. 과거의 나에게 사로잡혀 멈추어 서있지 않고 나를 알며, 반성하고 진실되고 아름다운 계획으로 더 나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은 당당할 수 있다.
나의 시선이 닿아 있는 그 주체를 생각합니다. 나의 지식에 준해 그 주체를 분석하려 하지 말고, 우선 마음을 열고 느끼길 권한다. 이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마음이 마주해야 온전히 서로를 느낄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분노를 잘 갈무리하여 좋은 곳에 보관해 두고 널리 열어둔 진실된 마음으로 그 동료를 받아 들여야 한다.
물론 우리는 성직자도 아니고 도인도 아니기에 그 한계를 인정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하려는 수련자로서의 끊임없고 진실된 노력이다. 그런 노력속에서, 준비속에서 그 동료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동료의 현재적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성격은 어떠한지,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무엇인지, 삶의 역사는 어떠했는지, 나에 대한 마음은 어떠한지.
다시 우리안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분노를 잘 다스리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적에 대한 분노는 계속 키워가야 하지만,
동료들에 대한 분노는 우리안의 관계에 있어서의 적이될 수 밖에 없다. 동료에 대한 분노를 잘 갈무리해 좋은 곳에 보관해 두어야 한다. 마음의 좋은 곳은 진실한 마음의 한 켠이다. 사랑이 머무는 곳의 한 켠이다.
우리는 늘 올바른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아름다운 삶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와 아주 가까이 닿아 있다. 관계를 구성하는 첫 번째는 신뢰일 것이다. 그리고 그신뢰를 만들어 주는 것은 진실한 마음이다. 주체의 진실한 마음은 상대에게 전해진다.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의 신뢰를 쌓고,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은 우리를 올바른 관계로 묶어 줄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들은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 하나의 실마리다. 나라는 주체 역시도 스스로를 잘 다스리지 못하고 관계로 인한 어려움과 고단함을 겪는 주체일 뿐이다. 하지만, 노력한다. 계속 노력한다.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쉬지 않고 노력한다.
분노와 관계에 대한 여러 생각들에 다다르자, 나를 조금은 일깨우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했던 것인지.. 나로부터 시작하는 삶이란 진정 무엇인지..
작은 실마리 하나를 찾게 된 이번 여행은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 MC몽&린 - 너에게 쓰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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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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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 붉은한국님.. 좋은 노래 있음 추천해 주세용... 아... 글구 님의 온라인 공간 있음 은근히 갈켜 주시겠어요? redsoup@jinbo.net 제 e-mail인데요.. 요길루 갈켜 주심.. 저두 님의 공간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부담스럽다면.. 천천히 갈켜 주셔두 되구요...*^^*부가 정보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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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와 닿는구려. 흠흠부가 정보
y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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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부가 정보
red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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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redkorea님 누군지 알어?부가 정보
y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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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내가 어찌 알어? -_-;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