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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TV에서 각종 시상식이 열립니다.
연예대상을 비롯해, 연기대상, 가요제 따위의 시상식 말입니다.
그런 시상식을 해마다 보면서(사실은 중간에 TV를 끄지만...) 좀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왜 이리 수상소감을 '누구누구께 감사'한다는 내용으로만 채울까?이고,
또 하나는 수상자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들이 붓는 '꽃다발 세례'의 모습입니다.
감사할 사람이 많다면 시상식 끝난 뒤 시간내서 찾아 뵙고 감사의 말을 전하면 되지(아, 하느님은 찾아 뵐 수가 없겠네요...), 시간내서(?) TV 보는 시청자들까지 그 감사의 말을 듣고 있어야 된다는 게 참,
한심하더라구요. 아무리 많은 수상자의 '감사 인삿말'을 들어도 제 이름은 안 나오더라구요. ㅡ.ㅡ
두 번째로는 누가 주었는지도 알 수 없는 꽃다발을 들고 주체 못하는 수상자의 모습,
거 참, 한심한 노릇입니다.
좀 더 큰 박수로 수상을 축하해 주면 될 것을, 굳이 기쁨에 겨워 주체못하는 수상자에게
그 무거운(?) 꽃다발을 굳이 안겨주어야 할까요?
언제쯤 이런 풍경이 사라질까요?
아니, 제가 익숙해져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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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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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순간까지 시청자를 즐겁게 해야할 의무가 있나요? 그런 짜증은 지나쳐보이네요. 시청자 뿐 아니라 그들도 그들의 노동을 기념하고 정리하고 감사할 자리가 필요한거죠. 저는 누구누구께 감사하다는 말은 참고 들어주겠는데, 시상식 자체가 '다음 해에도 잘좀..사바사바'하는 꼴로 돌아가는게 좀....부가 정보
붉은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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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노동을 기념하고 정리하는 무대'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모든 노동자가 그렇게 화려한 무대위에서 땀 흘린 한 해를 정리하는 건 아닐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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