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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3
    어젯밤

어젯밤

밤 10시경, 구이장님과 ㅂ아저씨가 술 한잔 하자며 집에 오셨습니다.
간단한 안주와 그 분들에게는 2차인 술자리가 한 시간여 진행되었죠.

외지에서 들어 온지 얼마 안되는 우리와 ㅂ아저씨는 여러모로 통하는 구석이 있어
술도 잘 마시고 얘기도 자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젯밤 화제로 올린 이야기는 견해를 달리하는 점이 많아
난상토론(?)이 되었습니다.

ㅂ아저씨는 장년회를 조직해 마을 주민들간의 화합을 도모하자는 주장을 하셨고,
나는 개인의 노력(마을 사람 한사람 한사람과의 돈독한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이
우선한 뒤 조직을 만들어도 만들자는 의견이었죠.

여하튼, 누구 의견이 옳고 그른가 보다는, 조직을 만들거나 조직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체 싫어하는 내게 ㅂ아저씨의 의견은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말씀이었다는 겁니다.

아, 그리고, 농민을 대상화시키고 도시에서 온 자신이 조금 더 우월하다는 의식이
알게모르게 깔려있는 듯 해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화합과 단결을 외치지만, 정작 그 조직의 구성원은 당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로만 채우려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계신 ㅂ아저씨!

다시한번 넓고 깊게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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