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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내리는 눈

 

주말에 왠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 이런 대사가 나왔다

 

"나는 왠지 비가 싫어"

"그래,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비'를 '눈'이라고 부르자"

 

둘만이 알아듣는 비밀이 생긴다는건

참으로 근사한 일 아닌가!

 

담벼락 아래 성적표를 꽁꽁 묻으며

옥상으로 통하는 비밀문의 번호를 공유하며

우리는 점점 친해져갔다

 

밤에 뜨는 달

한여름에 내리는 눈

갑자기 튀어나온 니 이름

 

이 모든 비밀이 언젠가 익숙해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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