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신앙고백 2014/05/31 17:14

[성명] 퀴어문화축제, 이대로 놔 둘 것인가?

1. 2014년 퀴어문화축제가 6월 7일 신촌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조직적이고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서대문 구청은 돌연 행진 허가를 취소했고, "동성애자 교정 사역" 으로 유명한 이요나, "안되는건 안돼"라는 노래를 부른 알피큐 등의 사역자들이 신촌 한 교회에서 집회를 열어 축제에 대한 반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 그들은 이성애 이외의 성적 지향은 "죄"이며, 거룩하고 올바른 것인 이성애적 성향으로 교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행사를 정죄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는"(마태 5:36) 존재라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마태 7:5) 라는 말씀도 받았습니다.

 

4. 우리가 우리의 머리카락 한 올의 색깔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정죄함으로 다른 사람의 성향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가 우리 눈의 들보를 빼지 않고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을 논할 수 없음도 분명합니다.

 

5. 우리가 빼내야 할 우리 눈의 들보는 바로 혐오와 분노입니다. 우리는 사랑이 아닌 혐오와 분노로 하느님의 일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 12:15)고 권합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퀴어문화축제가 하느님 앞에서 합당한 행사가 되게 하기 위해, 앞서간 세대의 성도들과 함께, 한 예언자의 문장을 빌려 이렇게 선언합니다.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버리고 우리 서로 사랑해."

 

7. 이제 우리는 퀴어문화축제를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

 

이 축제가 더 기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축하합시다.

구세주 강생 2014년 부활 6주 토요일, 혁명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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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1 17:14 2014/05/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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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이인선 2014/06/05 20:27 ADDR EDIT/DEL REPLY

    이 축제가 더욱 기쁜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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