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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해본다...

너무 1차원적인 생각이라 블로그에 적을까 말까 하다 그래도 일단 생각한데까지만 써보고 그 이후에

나머지를 채워나가기로 했다.

 

얼마 전 나의 이모부가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던 외국계 기업에서 해고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는 알 수 없는 여러가지에 일과 이모부에 해고가 이모와 이모부가 이혼까지 생각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소 충격을 받았다.

이에 반면 나의 외삼촌은 3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얼마 전 4번째 가게를 오픈하셨다. 역시나 장사가 잘 된다고 한다. 그동안 가게를 늘려왔던 노하우가 있고 자본금이 든든하니까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으셨는데 생각

보다 너무 잘 되서 요즘 기분이 아주 좋으시단다.

 

이 두분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다가오는 추석에 '우리 가족 살펴보기'라는 쌩뚱하고 상상력에 빈곤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후진 제목에 '리서치'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친척들이 다 모이는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우리 가족들에 노동 환경에대해 살펴보자는 것이다.

 

우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시작으로 하청, 파견, 개인 사업, (청년)실업자, 구직자 더 많을 수 있는데

일단 여기까지. 무엇보다 추석에 함께 모이지 못한 가족들에 사유 또한 중요하겠다 (대부분은 경제적인 여유가

많거나 혹은 없는 가족들이 추석에 모이지 못한 것 아닌가?)

 

결론은 이렇게 조사해보다 보면 (꼭 조사라기 보다는 가볍게 살펴보자는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에 구성원이 처해있는 현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 중에 정말 게으르고 혹은 눈높이가 높아서, 배가 불러서 무능력해서 해고를 당하거나 불안정노동 환경에 처해있어도 할 말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구성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다 나름대로 각자의 가정을 위해 개인의 삶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에 가족들이다. 그런데 그런 구성원들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객관화 시켜보면 계급적인 모순과 야만적인 '자본'에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 사회에서 노동하며 살아가는 노동자의 70% 불안정노동의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안정적인 환경에 정규직 노동자의 미래가 결국 비정규직 불안정노동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나는 아닐꺼야! 우리 가족은 아닐꺼야! 식에 이데올로기에 갇혀있다. 그 허구를 깨는 데 있어

나의 허접한 '살펴보기' 작업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을 해봤다.

나의 가족만 착실한 노동자가 아닐텐데 대부분에 노동자들은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데도 자본의 이윤앞에 살인적인 해고를 당하고 있다. 쓰레기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 현실에

분노하자는 것이다. 나와 너의 가족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동한 것 외엔 무슨 잘못이 있는가?

 

추석에 모여 MB가 어렇니 저렇니 이제 박근혜가 되야 한다 문재인이 되야 한다가 아니라 지금에 우리 구성원들이 처한 상황을 과학적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나가자!

나에 허접한 생각을 추석전까지 정리하는데 이 글을 읽는 여러 동지들에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크게 심각하거나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문든 들었던 생각이니 의견 또한 문든 남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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