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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아침

여전히 밤잠이 엉망인 미루는

어제밤에 새벽 2시, 5시

그리고 아침 7시에 눈을 떴습니다.

 

이 정도도 많이 나아진 것이긴 한데

주선생님과 저는 여전히 피곤합니다.

 

7시에 일어난 미루를 아기띠로 달래서 다시 재우고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오늘은 주선생님이 출근을 안 해서

늦잠을 자도 되는 날입니다.

 

"꺅~꺄악~~"

 

미루가 깼습니다.

 

"...시계, 시계 어디갔지..."

 

머리 맡에 놔둔 핸드폰을 찾아서

시간을 보니 8시 30분입니다.

 

일어나야하는 시간입니다.

너무 피곤합니다.

 

온 몸이 욱신거립니다.

머리도 멍합니다.

 

딱 1시간만 더 자면 좋을

머리 상태입니다.

 

어제밤에 잘 때

다리에 피곤이 몰려 있었는데

자고 나서도 그대로입니다.

 

혹시 몰라서

손으로 다리를 좀 주무르다 잤는데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도 일어나야 합니다.

 

옆에서는 주선생님이

뒤척이고 있습니다. 저랑 똑같은 처지입니다.

 

"휴..."

 

미루 이유식도 해줘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 무슨 국을 할 지 생각도 안 해놨습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으...누가 아침밥 좀 안 해주나..."

 

도저히 몸이 안 움직여서

옆에서 보채는 미루를 방치하고

또 그냥 자버렸습니다.

 

9시도 한참 지나서 눈을 뜹니다.

미루 우는 소리 때문에 더 잘 수도 없습니다.

 

주선생님은 제가 안쓰러웠던지

버섯을 넣은 알밥특식을 아침으로 차려줬습니다.

 

미루 이유식은 늦어져서

점심 시간 다 돼서 먹였습니다.

 

피곤하고 멍한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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