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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행은
re님이 많이 도와줘서
준비가 수월했습니다.
도쿄에서 어떻게 놀지
또 다른 곳에선 어떻게 놀고
뭘 먹고, 어디서 잘지
이런 것들을 모두
re님이 알려줬습니다.
게다가
엄청 바쁜 주선생님이
이것저것 꼼꼼하게 신경쓰고 챙겨서
더욱 완벽한 여행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역시
미루를 위한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겁니다.
혹시 추울 지 몰라서
그냥 안 사고 버틸려던 우주복을
받았습니다. 2벌 받았습니다.
"이야~미루야...우주복 입어 보자~!!"
다리를 집어넣었습니다.
쑤욱 들어갑니다.
다 안 펴집니다.
"어? 다리가 짧아..."
모자를 씌우면
다리가 구부러져서
모자를 벗기고 입혔습니다.
"우와..그래도 다 입혀 놓으니까 뒤게 귀엽다, 안 그러냐?"
제 말에
주선생님이 미루를 번쩍 들어 안았습니다.
"투두둑"
옷 튿어졌습니다.
보니까 똑딱 단추 풀러지는 소립니다.
우주복 길이가 좀 짧습니다.
두번째로 빌린 옷은
다행히 길이가 미루한테 딱 맞습니다.
품이 좁습니다.
여행 준비가 쉽지가 않습니다.
옷은 그렇다치고
중요한 건 미루한테
일본에 간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겁니다.
방바닥에 누워서
같이 허리를 지지다가
주선생님이 말을 꺼냅니다.
"미루한테 잘 설명해야지..."
"어떻게 할 건데?"
"미루야..내일 일본에 가..
그래서 집에서 못 자..
좀 불편할 수도 있어..
그래도, 그게 여행의 묘미란다.....이렇게. 어때?"
여행의 묘미를 위해
미루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냥 주선생님한테는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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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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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준호꺼 우주복 아주 우수한 것 있는데 사이즈도 넉넉하고..필요하심 보내드릴께요...말씀하세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