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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하는 날

아이들이 하교하기 전까지 내가 사는 아파트는 진짜진짜 조용하다.

어쩌다 들리는 야채장수아저씨의 확성기 소리가 전부인 이곳에 며칠째 그놈의 선거방송이

시글시글... 빨리 선거야 끝나라... 듣기도 싫은 저놈의 선거송

 

그러기를 며칠.

 

선거를 하네마네 꿍시렁거리는 남편을 끌고 가서 도장을 꾹꾹 찍고 오기는 왔는데 기분이 참 드럽다.

더더군나 예상한 일이지만 어떻게 저렇게 싹슬이로 한나라가 될 수 있을까.

발끈해 광풍에 민노당의 피해도 만만치 않는듯 하다. 울산 동구청장도 날라간 모양이다.

민노당의 절대지지세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찌되었둥둥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랬는데... 하긴 3위라면 그만큼 또 사회가 발전한 것인가.

 

이제 불보듯 뻔한일들이 발등에 떨어지겠군. 질질끌던 사학법이 제일 먼저 뜻대로 원대로 될것이고 서울은 각종 세금들이 장난아니게 뛰겠네. 그래도 좋다고 한나라를 밀었으니 그정도들은 감네해야겠지.

서울사는 울 엄니 아부지가 걱정이다. 서민 등골빼먹는 구신들이 싹슬인지 뭔지를 해버렸으니 아이고야 어쩌나. 안그래도 이래 빼먹히고 저래 빼먹혀서 등짝이 휘었는디 이제는 골까지 빼가게 생겼으니 앞날이 씨커멓다.

 

이런 날은 소주가 제격인데.. 어째 살았는지 술한잔 같이 할 친구가 없으니!

 

기분 드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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