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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해

"하늘의 해"

 

하늘의 해는

늘 남을 위해 자신을 비춰야 하고,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곳에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세상을 밝게 한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그것을 꼭 해야 한다.

그것이 해의 임무이다.

그것이 해의 존재이다.

 

 

해가 가려진 밤사이 달이 뜬다.

해가 쉬고 있는 순간이다.

아니,

 해는 그대로 있지만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해도 숨고 싶을때가 있는거다

자기 혼자만 있고 싶을때가 있다.

쉬고 싶을 때가.

 

그래도

해는 바다저편에서 세상을 향해 올라올때

밝게 웃어야 한다.

밝게 비춰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서

세상을 향해 온몸을 발사해야 한다.

어느 한구석이라도

햇살이 닿지 않으면 않되기에

 

 

달이 뜰때는 해가 가려질 때고,

해가 뜰때는 달이 가려질 때고,.

 

 



얼마전 아는 선배의 어무이가 사주를 봐주셨다.

사주를 봐준다고 할때 난 나를 갈무리 할 누군가를 기다렸다.

진심으로..

 

그런데,

내 사주가 "하늘의 해"란다.

 

허걱!!!

 

그런 거창한거 싫은데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강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강하다는 말에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고 있다.

강하다는 거,

강해야만 한다는 거,

강할 수 밖에 없다는 거,

 

그런거 말고,

 

그냥 좀 평범하고,

그냥 좀 기대어도 되고,

그냥 좀 풀어내고 싶고.

 

해는 얼마나 외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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