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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범국민추모대회였던 어제 무대앞 걸개에 크게 써있던 글이야.
참사직후 노동문화일꾼들이 추모걸개를 그렸고,
그 걸개를 현장에 걸어놨대..
그걸 어제 무대 걸개로 떠왔는데..
"여기 사람이 있다"는 그말이 자꾸 떠올라..
사건일어나고 스스로 감정이입을 최대한 막아왔었거던..
감정에 자꾸 치우치다 보면 내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말야..
그리고 감정에만 복받쳐서 있는것도 이제는
너무 지긋지긋하자나..
이런 일에 울고불고 하는것도 짜증나고..
근데 어제 추모제에서 유가족이 이야기하는데 첨으로 눈물이 나더라..
지금도 검색하다가 너무 분통이 터지는데,
눈물이 나는거야..
우이씨...피씨방에서 우는것도 쪽팔려~
더이상 가난하다는 이유로 살해될순 없자나
더이상은 정당한 권리를 지키려다가 한순간에 죽임을 당할순없잔아
더이상은 니들 잘못으로 인한 화재였다는 뻔뻔한 저놈들의 이야기를 들어줄순 없잔아
더이상은 이렇게 넘어가선 안되잔아
열사라고 불러보지도 못했던 작년 촛불때
열사투쟁이 자꾸 생각나고,
그때 아무것도 못했던 우리들때문에
결국 또이런 참사를 맞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마저 들어..
폐기처분해야할 쓰레기가 아니었는데말야.
쓰레기를 태우듯 홀랑 태워버렸어..
그 분들은 쓰레기가 아니라,
사람이었다구..
"사람"..
귀찬아할 떼쟁이가 아니라,
홀랑 태워버려야할 폐기용품이 아니라,
존중받고, 행복을 누려야 할 "인간"이었는데
유가족이 민주당의 조문도 거부했데..
20일 열사를 죽이고,
그 이후 그들을 2번, 3번씩 죽이고 있어.
불로 다 태워버리더니,
그 썩어빠진 입으로 이제는
심장을 후벼파고있어..
이지랄같은 세상~
정문교 기자 moon1917@jinbo.net / 2008년12월19일 12시57분
▲ 참세상 자료사진 |
▲ 김호진 전 뉴코아노조 부위원장 |
▲ 김석원 뉴코아노조 위원장 |
누가 먼저 시작했냐는 것은 중요한게 아닌데..
니가 먼저 시작했어도,
니가 먼저 끝낼 수 있는거다.
먼저 태어난 사람이 꼭 먼저 가는 것이 아니듯이..
근데 그렇게 울컥거렸었다.
내가 먼저 시작한게 아닌데..라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앙탈이
맘속에서 기승을 부렸다.
헤어지자는 이야기에 젤 먼저 떠오른 말은
지가 먼저 좋다고 해놓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었었던 거 같다.
정말 웃기지만 말이다..ㅋㅋ
노래 가사를 듣다가 잠시 어릴적 생각이 났다..
교통사고가 예고없이 다가오듯이
그렇게 갑자기 사고가 나는 거고,,.
그리고
보험처리도 끝나지 않았는데
사고가 또!!!
으악!!!
지난번에 기륭관련 청계촛불집회 갔을때였다. 문화연대 사무국장이 사회를 봤는데..
마음어에 대한 이야길 했었다.
국어. 영어, 일어 처럼 '마음어'가 있다고..
말로 다 표현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통하는 말..
기륭의 94일간의 단식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짠하다', '속상하다', '분노한다', 등등의 표현들을 한다.
그렇지만 그 느낌이 다 전달되는 것이 아니니..
그런데 마음어로 느끼면 어떤 건지 느껴진다..
'마음어'
같은 말을 하는데도 마음어로 들으면 달리 들리는 것이 있다.
똑같이 '밥꼭챙겨머거'라고 이야기 해도,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에 따라 다 다르게 느껴진다.
근데 마음어도 사투리가 있나보다..
마음어로 표현한게 나는 서울말로, 상대는 제주도 말로 하는 거라면
여긴 왜곡이 있기마련,
그래서 마음어도 정돈하는 것이 필요한듯 하다.
내가 들은 마음어는 '가'였는데,
니가 말한 마음어는 '와'였다면..
그렇게 엇갈린 마음어에 대해선 확인할수도 없다..
그것이 마음어의 결정적 한계이다.
때론 가장 정확하게 전달되지만,
때론 가장 왜곡해서 전달되는거..
마음어도 표준화를 해야 겠군...
너의 상태가 나에게 고스란이 전이되고 있다.
인연이라는 것이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인연이 싫어서 끊으려고 애를 쓰지만
그게 잘 않된다.
너와 처음 만났던, 그날
한 선배와 함께 술을 미친듯이 마시고는
학교 앞 여관에서 잠을 청했다.
그날이 너무도 선명하게 기억나는건 왜일까?
너를 많이 알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너도 나를 너무 잘 알고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관계라는 것이 무엇이관데
끈으려하면 할수록 조여오는지.
너와 헤어지면서 사소한 정따위
깨끗이 씻어버렸다고 생각했고,
그 정이 무엇이던지 그것을 모른척 애써왔다
모른척 하고 살아야지.. 암..그래야지
그렇게 눈을 돌렸고
그렇게 맘을 걷었고,
그런데도
문득문득
손이 가고 있다.
왜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건 너와내가 너무 익숙하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것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그런 익숙한 관계를 또 만드는것이 두렵고,
그 지난한 과정이 되풀이되는게 막막하고
그 고독한 과정을 또 거쳐야 하는 것이 두렵고
...
그런데 그런 익숙한 관계가 그립다.
그건 아마도
아주오랜 친구가 필요하거나
아니면 더 묻지 않아도 내 뜻을 잘 알아주는 동지가 그립거나,
아니면 원초적 본능이 부르고 있는 가족이라는 것이 그리운건지
엉킨 실타래는 풀어야 하는건지,
놓아두어야 하는건지
무엇이 맞는 건지
세상은 참 어렵다.
쉬운게 하나도 없어서 난 운동을 하는지도 모른다
운동은 너무도 명백한 답이 있으니까
그냥 그 답을 향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
운동말고는 말이다.
도통
쉬운게 하나도 없다.
익숙한것에 익숙하고
익숙한것이 싫어서 헤어졌고
익숙한것이 미워서 아련하다
그런데 말이다.
익숙한 것이 그리울때가 있다.
그냥 무어라 말하지 않아도 그 익숙함으로 알아주는
그런 관계와 인연이 또 어떻게 마련될 수 있겠는가?
그 익숙함까지 가는 길은 오로지 세월뿐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상처를 준 것도, 상처를 받은 것도, 모두 상처 투성이니,
세상은 요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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