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울먹이며..

한동지가 울먹이며 다때려치자고 한다.

너무 씩씩한 동지인데..

이틀동안 뒤엎어지고, 또 뒤엎어지고, 또 뒤엎어지면서..

최종 결론은 났다.

맘에 들지 않지만 그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난 '잘하셨어요~'라는 말밖에 못했다.

 

이미 저질러진 물이었고,

수습의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것이 최선이다.

 

이번 판이 문제가 아니고,

이후를 다시 도모하기 위해선 말이다.

 

왜 항상 사고가 나면 그때서나 관심을 갖게 되는지말이다.

잘 하고 있겠지라는 믿음은 추상일뿐이다.

구체적인 현실에서의 그 믿음은 전혀 구체적 도움일 될 수 없다.

일상에서 전혀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고,

그리고 나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돌아본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했어야 하고,

늘 같은 과제와 대책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아마추어리즘 아닌가 말이다.

 

왜이리 속이 쓰리냐..

왜 우리들은 매번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어야만 하는가 말이다

 

불균등의 법칙이 있다.

그것이 만고진리이다.

다 내맘같을 순 없지만.

너무 많이 갈갈이 찢겨졌다.

 

그 밝기만 했던 동지의 목소리가 떨렸다.

오늘 마누라앞에서 첨으로 울었단다.

 

총회장은 울음바다였다고 하고,

에이씨!!

 

왜 이리 되는일이 하나도 없냔말이다.

 

흥이 안난다..정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