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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요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발견한 싸이트!

"Campaign to close campsfield"

http://www.closecampsfield.org.uk/

 

영국에 있는 외국인보호소 campsfield를 없애자는 캠페인을 하는 싸이트이다.

 

이들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달에 한번 보호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으며,

외국인 보호소를 없애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집회 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그룹이 있다니 무엇보다 맘에 들었고, 또 집회 참가자 준비물에 시끄럽게 할 수 있는 '악기' 혹은 '냄비'가 있다는 것도 재미났다.

이 집회에 참가할 때,난 어떤 악기를 들고 갈까, 상상해 봤다...ㅋ

 

예전에 외국인 보호소 관련 투쟁을 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보호소내 인권개선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보호소를 없앨 것을 요구해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요구를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니 놀랍고도 기분이 좋았다.

 

외국인 보호소는 그야말로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추방하기 위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로 단속과 추방을 하지 않는다면 수백, 수천명의 외국인을 보호해야 할 일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단속추방을 반대한다면, 보호소내 인권만을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보호소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

보호소 내 인권개선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보호소 없애기에 대한 주장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곤 했었다.

현실적이지 않다는 거다.

'개선'과 '철폐'는 늘상 현실적이다 아니다의 잣대 속에서 방황한다.

 

도대체 현실적인 요구란 건 뭐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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