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안전, 영토, 인구 출간, 그리고 관련된 몇 권...

[사고들]

이 포스팅 역시 상당히 게으르게도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데 그치네요. 어쨌든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미셸 푸코, <안전, 영토, 인구>, 난장, 2011(심세광 외 옮김)이 드디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다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고, 한글판을 기다리다가 그냥 영문판(이나 일역판)을 읽으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아무래도 이제 좀 편하게 볼 수 있겠네요. 푸코의 통치성론을 개괄할 수 있는 책이니 '심심하면'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별 얘기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여로모로 역자와 편집자, 모두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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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아시겠지만, 이 두터운 책을 읽을 시간도 없고 귀찮다면, 사카이 다카시(지음), 오하나(옮김), 통치성과 자유, 그린비, 2011 중에 1장, 2장, 4장 정도만 빌려서 보시면 됩니다. 이것도 시간이 걸린다면, 푸코와는 조금 내용이 다르지만, 사이토 준이치(지음), 이혜진 외(옮김), 자유란 무엇인가, 한울, 2001에서 4장과 5장 정도 보시면 될 겁니다. 또 같은 계열로는, 타자키 히데아키(지음), 이은미(옮김), 젠더/섹슈얼리티, 한국문화사, 2006사이토 준이치(지음), 류수연 외(옮김), 민주적 공공성, 이음, 2009도 같이 보시면 됩니다. 타카시 책을 제외하고는, 이와나미 총서 시리즈인데, 이 시리즈 중에서 통치성과 생명정치에 관한 입장을 원용한 글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와나미 사유의 프로티어 시리즈(문고판)는 주제별로도 유용하고, 뒤에 붙어 있는 참고문헌도 훌륭합니다. 게다가, 총서 기획의 교과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아무래도 일본 애들은 좀 하는 듯^^하고,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우린 좀 좌절하면서도 분발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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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책들에 대한 평은 생략하겠습니다. 푸코의 책을 제가 리뷰할 자신도 없고, 나머지 두세권은 정리가 제법 잘 된 2차 문헌들이라서 그냥 보시면 될 겁니다. 덧붙여, 지금 공역 중인 <푸코 효과Foucault effect>의 번역이 늦어져서, 역자 중 한명으로서 상당히 죄송합니다. 기다리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사실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오래되었고 지금 시점에서는 허술한 경우도 많아서, 오히려 다카시의 책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쨌든 최대한 빨리 출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생명정치 쪽으로도 그다지 급하게 읽으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니콜라스 로즈Nikolas Rose의 <생명 그 자체의 정치>(가제)와 토마스 램케Thomas Lemke의 <생명정치: 고급입문>(가제)도 올해 가을에는 출판사로 초고가 넘어 갈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라잔Kaushik Sunder Rajan, <Biocapital>이미 출판사로 초고가 넘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명정치 쪽으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소개가 될 듯하니, 반드시 필요하지 않으면 너무 급하게 외국어 문헌으로 볼 필요는 없겠죠?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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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0 14:48 2011/08/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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