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 집 몇 개...

[잡생각]

혹시나 부산에 갈 일이 있으시면 한 번씩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부산 출신이지만 고향 떠난지 오래되서 어디가 맛 집인지 잘 모릅니다. 가끔 부산에 출장이나 놀러 가시는 분들이 물어보곤 하는데 상당히 곤란하더군요. 이번에 겸사겸사 한 번 알아봤습니다. 추천인은 군생활을 빼고는 날때부터 지금까지 부산에 살고 있고, 전직 취사병 출신에 전직 영업 사원인데, 아마도(?) 괜찮을 겁니다. 보통 경상도 음식은 주로 맵고 짠데, 특히 반찬류가 그렇습니다. 유명한 음식도 메인 요리를 먹을만한데 같이 깔리는 게 영~~아니올시다인 경우가 많죠. 참고하시고요. 요즘은 음식이 전국화되어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맛난 집은 찾기가 힘듭니다.

부산역앞 중국집 일품향과 중남해, 해운대 마산게낙찜(해운대에 가시면 복국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복국은 지리죠!!), 남포동 서울깍두기와 부산족발, 남포동 두부가, 사상시외버스터미널앞 함천돼지국밥, 온천장 호호냉면(온천장에 가시면 온천욕 -- 그냥 사우나에 가깝지만 -- 을 해보시는 것도 좋지요), 서면 기장칼국수, 사직동 안양해물탕(근처에 사직 야구장이 있으니 밤에는 야구 -- 정확히는 '미친' 응원 -- 를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뭐, 당연히 자갈치 시장(아나고!!를 먹어봐야죠)이나 국제시장은 유명하니 아실테고, 여름이니깐 오뎅집들이 많은데는 생략하고, 그래도 밀면집이 빠졌네요. 횟집은 생각 외로 비싸니 별로 입니다.

여하튼 요새는 스마트 폰을 많이 사용하시니 부산에 가시면 검색해서 한 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참고로, 부산에 가시면 바다만 보시지 말고,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등산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습니다. 도시가 워낙 산이 많지만, 산세가 낮고 구릉이라서 등산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금정산성까지 가서 산성막걸리 -- 일명 박정희 막걸리 -- 한 잔 먹고 내려오는 코스 추천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8/05 15:12 2011/08/05 15:12
TAG.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simppo/trackback/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