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신작 불매운동...

[잡생각]

하루키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양억관 옮김, 민음사 펴냄)가 막 출간되었다. 추정컨대, 16억원 이상을 주고 국내 판권이 팔렸다는 책이다. 기사에 의하면, 초판이 20만부이고 선주문만 18만부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18억원이나 주고 하루키의 글을 봐야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번역만 해도, 1천만원이면 명저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서적을 몇 권 국내에 소개할 수 있다. 하루키 소설 한 권에 비해서 그 무게가 가볍지 않을 텐데...여하튼, 나는 하루키 신작은 불매해야 한다고 본다. 무슨 블랙버스터도 아니고...할리우드 영화나 메이저 배급사  영화와 다른 게 뭘까. 제대로 갑甲질하는 팔랄레하는 작가와 제대로 한 탕하는 과점 출판사들이 난장치는 꼴인데...지금보니, 정가가 14,800원이다. 이 돈으로 다른 좋은 책을 보도록 '홍보' 해야 하지 않을까? 국내 서점에 널려 있지만 사라져가는 좋은 책, 이른바 을乙의 도서 말이다. 민음사는 정말 민중의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_-;;; 뭐, 돈벌어서 좋은데 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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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2 01:24 2013/07/0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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