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좌파 마케팅

[잡생각]

우연히 이택광 선생의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갔다가, 확! 깼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특강 안내를 클릭해 보시라.

짐작컨대, 알라딘에서 디자인했겠지만,

맥주광고와 다른게 뭔가?

맥주광고는 술이 땡기기라도 하는데

이건 컨셉이 뭘까.

또 낸시랭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녀와 차이가 뭔지?

본인 블로그에 저런 포스터를 포스팅을 한 걸 보면,

분명 '인문좌파'는 '미학'에는 일가견이 있을지 모르나

판매촉진 마케팅 디자인에는 대략 난감인 모양이다.

말많은 알라딘에서 행사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인문좌파' 스타로 인증받는 포스터라고 보이는 것은 왜일까.

스스로 스타 시스템 모델이 가진 폐해를 접지 못하면

'나 그냥 빠들과 함께 뜨고 싶어요'와 뭐가 다른지.

정말 인문학 출판 시장이 '빠+스타' 인걸 너무나 잘 드러내는 포스팅이지 않은가.

활동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일진데.

이렇게 해서 과연 좌우파를 모두 넘는 인문좌파가 나올 수 있을까?

그냥 자본좌파같은데.

이렇게 비꼬아서,

이택광 선생한테도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웃었다.

님 좀 웃겨주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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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3 03:43 2010/05/0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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