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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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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대선 갤러리에 Interstella라는 분이 올린 글입니다. 좀 길지만 한번씩 보세요..
****
명바기 깔람 알고까자 - 당연지정제 폐지와 건강보험붕괴 by Interstella
참고로 곧 졸업할 의대 학생이다.
현직은 아니니 글의 세세한 팩트에 넘 기대하지 마라.
(이상한거 있으면 말해라. 고칠테니까...)
암튼 내가 정부 부처 요인도 아니고 확실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작성한건 아니지만 이쪽 업계종사 예정자(내년3월부터 출근할듯하다 ㅅㅂ)로서 줏어들은게 좀 있어서 이기 회에 좀 풀어볼까 한다.
원래 의갤에서 몇번 싸질렀는데...
그건 동종업자 대상이라 외부인 보기에 넘 어려울듯하여 다시썼다.
길게 써놨지만 맨뒤에 정리했으니 넘 부담갖지 말고 봐라.
귀찮으면 고거만 보던가...
일단 기본 개념 정리부터 하고 가자.
*건강보험 : 나라에서 운영하는 보험상품. 법으로 강제되는 제도임.
*민간보험 : AIG 띠링띠링 요런거. 자유롭게 계약, 가입, 지급됨.
*당연지정제 : 모든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이라는 보험'만' 계약해야된다는 법. 강제임.
*보험가입 : 환자이자 고객인 사람이 보험회사에 매달 돈내고 회원되는거.
*보험계약 : XX병원이 보험회사랑 계약하는걸 말함.
(병원이 보험사랑 계약하는거, 환자가 보험사에 가입하는거 요 두가지 헷갈리지마라 이거 헷갈리기 시작하면 머리빠개짐)
*지급률 : 보험사가 가입자한테 달달이 걷은 돈 중에 일 터질때마다 치료비로 쓰라고 돌려주는 비율. 100에서 이거 뺀 나머지가 보험사 수익률이 됨.
*AIG : 짱 큰 보험회사. 돈 존내 많으며 울나라 넘실거리는 보험전문회사.
*삼성 : 니들이 아는 삼성 맞음
*의료산업화 : 의료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서 경제좀 살려보겠다는 정책.
의료보험이란게 머냐...자동차 보험, 화재보험알지? 고런거랑 비슷하다.
의료비라는게 원래 존나게 비싸서 병걸리면 돈이 억수로 깨지니까
평소에 여러사람이 모아서 일 터졌을 때 그놈한테 몰아주자 이거지.
울나라에도 의료보험이 있는데
울나라 의료보험 시장은 딱 하나, 바로 건강보험공단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국민건강보험(이하건강보험으로 칭함) 이라는 상품만 써야돼....강제야. 딴거못씀.
두가지 면에서 강제인데
첫째는, 동네 점빵병원부터 삼성현대아산병원까지 싹 다 건강보험과 계약을 해야되며
이걸 "당연지정제" 라고 함. 이거 꼭 기억해둬라.
둘째로, 모든 국민들도 이건희부터 길바닥 노숙자까지 건강보험에 자동가입해야하는거지.
전국민 의무가입. 태어날때 가입한다고 보면 된다.
건강보험을 나라에서 하나로 강제하는 이유는
일단 요게 의료시장의 특성상, 워낙에 정보가 부족하고 파는놈(삼성,병원,의사등등)이
구매하는(국민or니들)놈 속여먹기 쉬워서....그냥 시장에 납두면 존내 비싸지걸랑.
특히 없는 놈들은 더 털리기 쉬워서 더 손해고. 그런 연유로 정부가 가격관리 차원에서 하는게 있고
그리고 강제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게, 지급률이 높다는거야.
먼말이냐면, 미국 의료보험사들 지급률이 30%될까말까 할거다.
보험 가입자들한테 달달이 걷은돈이 100억이라면,
병걸리고 병원가고 할때 나눠주는 돈이 30억이라는거지. 나머지는?
관리비랑 잡다한거 빼고, 보험사(삼성, AIG)가 이윤으로 먹는거지. 아깝잖냐.
반면에 현행 건강보험 지급률은?
지금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네 적자네 하지만 지급률이 90%가 넘어.
그니깐 그냥 걷은대로 전부 돌려준다고 보면 되지.
그래서 정부에서 하는구나...하면 되겠다.
암튼 나라에서 하는 이 보험이 니들한테 참 좋은 제도인게
우선은,니들이 병나도 크게 부담안되게 목돈 만들어 준다는거랑
둘째로 위에서 말한것처럼 지급률이 참 높다는게 있어.
근데 사실 이 두가지는 민간보험 잘 굴려도 비슷하게 낼 수 있는 효과야.
이 두가지 말고 장점이 더 있는게
바로 "소득에 따라 걷어서 필요에 따라 쓴다" 는 거야.
사실 이게 건강보험의 가장 큰 특징이자 혜택이며
또한 건보 붕괴로 가는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지.
잘 보자고. 이제부터 중요함 ㅅㅂ
건강보험에서 보험료 걷을때는 소득에 따라 걷기땜에
-한달에 1억원씩 버는놈은....300만원 내고
-한달에 100만원 버는놈은....3만원 내고(실제로 완전 가난하면 아예 안내기도 함)
이런 식이야.
글고 이걸 가지고 아파서 병원비로 쓸때는 필요에 따라 쓰기땜에
-병원 안가는 사람은 혜택 볼일이 없고
-병원 자주가는 사람은 무지하게 혜택을 보지. 일년에 천번가는사람도 있다지? 물론 추가비용 없이.
->>사실 없는사람들이 아플일이 더 많기땜에 오히려 저소득일수록 혜택이 커짐
정리하면,결국 건강보험의 여러가지 특징중 가장 중요한건
"부자들이 돈걷어서 없는 사람들 병원비 내주는 시스템"
바로 요거야. 소득의 재분배 효과.
소득 상위 5% 가입자가 내는 돈이 아픈사람들이 쓰는 전체 재정의 30%정도를 차지하는거지.
물론 이렇게 돈많이 내는 인간들, 아마 거의 건강보험 혜택 볼일 없을꺼다.
아주 속이 타겠지. 돈은 매달 수백씩 꼴아박고 병원 갈 일은 없으니 ㅋㅋ
근데 이런 부자들이 싫어할만한 제도가 도입된 이유는
박통이 북한 견제하느라 시작한거를
전두환이 전국민으로 확대한거라서 그런거야.
박통이 하라면 해야지, 별수있냐...부자들이라고.
암튼 부족한대로 그렇게 군화와 칼로 시작하여 끌고 온 덕택에
니들은 적은 돈만 내고(서민70%가 내는돈이 전체재정의 30%쯤)
똑같은 서비스를 받아온거지.
글고 울나라 의료서비스가 저렴한 또하나의 이유는
강제보험을 정부가 틀어쥐고 가격까지 존내 싸게 억지로 매겨놔서 그런 것도 있단다.
그래서 의사들이 싫어하는거고. 암튼 이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니 넘어갈께.....
그래도 일단 저렴한 의료를 유지하는데 의사들, 특히 외과 내과 산부인과 등등 보험과 의사들의 희생이 꽤 있었다는건 좀 알아줬음 한다...그니깐 넘 욕하지들 말고.
머 물론 보험이랑 상관없는 피부 성형 요런건 욕하든 말든..니맘이다.
어쨌든 이런 보험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누군가는 짜증나겠지?
건강보험 시스템 하에서 각 주체별 손익계산를 써보자구.
1. 부자들->매달 수백만원 내고 병원갈 일 없는데 짜증날꺼 아니겠냐. 매우 손해임.
2.보험사들-> 이윤률 50%쯤 되는 엄청난 사업 못함. 군침 흘리고 있음.
3.의사들->특히 보험과 의사들 엄청 짜증남. 짜장면 강제로 천원에 파는 중국집 사장 심정과 비슷.
4.서민들, 평민들->꽤 좋은 제도임. 돈 얼마 안내고 조낸 좋은 서비스 받음.
5.정부 ->돈 얼마 안들이고 의료제도 해결. 간지남.
이런 상태라서 1번2번3번이 건강보험을 바꾸거나 깨려고 노력들을 해왔어.
그러면 4번5번이 좀 막아줘야 할텐데
4번들은....정신줄 놓고 뭐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일단 삼성쵝오~ 명박이짱~ 이러면서 지들 금송아지를 걷어차질 않나
5번은 4번 챙겨주는 본연의 책임 씹어먹고 1번2번이랑 붙어먹지를 않나....
그러니 이게 유지가 되냐?
그 시발탄이 "당연지정제 폐지" 요거야.
당연지정제가 모든병원 100% 강제 계약에서 벗어나면
일단 병원들이 건강보험 말고 다른 민간보험 회사들이랑 계약할수가 있어.
건강보험을 벗어나는 민간보험 병원들이 생기겠지?
우리 디씨병원은 AIG보험 환자 받스빈다...이렇게 되는거고
그러면 필연적으로 민간보험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도 생기겠지?
아마도 1번 부자들이 이 대상이 될꺼야. 돈 좀 있어서 간지의료 받고싶으며 지불능력도 되는...
얘들이 이런 고급병원들 이용하게 되면,
건강보험에다도 달달이 수백씩 내고, 삼성보험에도 또 수백씩 내고....
요렇게 해줄까? 노노~
사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양측 보험에 모두 돈만 내준다면
부자들 좋은 병원 쓰건말건 우리같은 서민들은 아무 영향없지.
몇몇 애기들이 이렇게 믿고 있더라고. 그래서 민간보험 해도 서민 문제없다 머 요런거지.
근데 그렇게 할거면 보험사랑 병원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지 못해.
저렇게 쌍으로 돈 내줄만한 부자들만 대상으로 해서는
민간보험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거든. 이윤이 안나니까.
그래서 정부에서 아마 부자들이 민간보험으로 갈아타면
건강보험에 돈 안내도 되게 해줄거야. 시장 만들어야 되거덩.
"ㅅㅂ나 어차피 민간병원만 다닐꺼임 건강보험 탈퇴하게씀" 이럴꺼다 이거지.
나머지는 돈없어서 고급 병원 못가니까 그냥 공보험 남는다 치고
자 그럼 건강보험 불만인 사람 부자 상위 5%가 탈퇴한다 치자.
지금 시스템의 건강보험에서
100명이모여서 소득에 따라 걷은 돈 월 100만원을 가지고 나눠쓴다고 가정하면
다섯명이 탈퇴해서 95명. 근데 얘들이 그냥 다섯이 아니라
월30만원 부담하던 부자 다섯이라, 30만원을 들고 나간단 말야.
이제는 95명이 70만원가지고 나눠쎠야지.
이전 같으면1명당 만원(100만원/100명)씩 쓸 수 있던게
1명당 칠천원(70만원/95명)으로 떨어졌네?
그럼 어째야 할까? 당근 예전에 보험에서 커버해 주던 병들을 빼야지.
보험 지급범위가 축소된다 이거야. 자꾸 부실해진다구.
그럼 이번에는 아까 못나간 15명(100명중 소득 6등~20등)이 불만을 가질꺼야.
공보험이 이전보다 부실하거든. 이정도면 민간보험 가는게 낫겟다 싶어진거지.
그럼 이번엔 얘들이 또 탈퇴.
얘들도 30만원쯤 들고나감.
이제 80명이 40만원가지고 나눠쓰는 시대. 1명당 오천원.
두싸이클만 돌아도
한사람이 받을 수 있는 돈이 만원에서 (100만원/100명)
오천원으로 떨어진다 이거야.(40만원/80명)
요렇게 몇바퀴 돌면?
뭐 점점 오그라들다가
그냥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 돈모아 도와주는 민망한 보험이 되든지
아예 없어지든지 하겠지.
당연지정제에 예외 인정해주는 순간 요런식으로 건강보험 붕괴로 이어지게 돼있다구.
건강보험 없애겠습니다....라고 말하는거랑
당연지정제 예외 인정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거랑 느낌이 확실히 다르지?
근데 사실 같은 말이거든.
아마도 반발심리 줄여보자고 일부러 이렇게 추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데도 당연지정제 깨봐야 건강보험 붕괴 안된다구?
아까 말한 것처럼 상위권 부자들이
민간 보험사에도 수백씩 내면서 서민들 위해 건강보험에도 수백씩 예전처럼 턱턱 내준다면야 건강보험유지 되겠지.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 비용까지 댈 수 있으니까.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그렇게 할거면 애초에 민간보험 시장 자체가 형성이 안되므로 하나마나야.
시장 만들겠다는게 결국 부유층 끌어들이겠다는건데, 부유층 까면서 시장만든다?
당연지정제는 콜라병 뚜껑이나 마찬가지야
뚜껑은 따도 콜라는 안넘치겠지....하고 기대하는 셈이지.
그동안 건강보험 쓰던 사람들이
이런식의 길을 따라서 대부분 민간보험으로 흘러들어갈거고
이게 의료 산업화의 끝이 될꺼다.
자기들은 그때그때 더 나은 보험을 찾아 옮겨갔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건강보험에서 밀려나 민간보험에 끌려들어가게" 되는 꼴이지.
물론 그때 니들이 가입하게 될 보험이란건
항목별 수가가 이전보다 꽤나 비싼(30만원짜리였던 맹장수술이 300만원은 될꺼다.)
것들로 구성되었을테고
니들 돈못번다고 부자들 돈 끌어다 도와주지도 않으며
지급률도 30%수준이라 낸돈의 30%밖에 돌려받지 못하지.
고로 건강보험보다 대여섯배 이상의 보험료를 달달이 내고
예전보다 훠~~얼씬 모자란 서비스를 받게 될꺼다.
뭐 꼭 단점만 있는건 아니야.
의료산업쪽에 꽤 많은 고용이 창출되며,
대기업들은 큰 이윤을 거두게 될테고
부자들은 예전과 같거나 적은 돈을 내고도 미국영화에서나 보던 깔끔한 병원에서
여러 의사들에게 둘러싸여 양질의 서비스를 받겠지. 수명도 늘어나겠다야 ㅎㅎㅎ
또한 실용정부(막상 부르려니 어색하구만)는 의료산업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 자화자찬할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걍 90%밖에 안되는 서민들만 좀 불편할 뿐이지
나머지에게는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소리야.
뭐 어떻게 생각하든지....그건 니들 맘이니까 알아서들 판단해라.
요약한다.
1.당연지정제 손보는 순간 건강보험 붕괴로 쭈~~욱 이어진다. 무슨일이 있어도.
2.건강보험 존내 좋다. 있는 놈이 돈대서 없는놈 아플때 돈주는 제도니까.
3.부자들이 불만이고 민간보험사랑 손잡고 지들끼리 놀려고 한다. 없는놈한테 돈 안주게 된다.
4.없는놈들끼리 절대 건강보험 유지 못한다.
5.고로 당연지정제 깨고 건강보험 유지된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움.
5.대통령 잘찍자. 꼬우면 돈벌든가 ㅅㅂ
* 뭘 하든지간에 내가 이걸 정말 하고 있는지 믿기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짐승짐이 대구에 왔던 날,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들떴던 것 같다.
난 들뜨면 좀 표시가 난다.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행동거지도 좀 휘적휘적 거리고...
어린애마냥, 뭐
결론은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ㅎㅎㅎㅎ
짐승짐이 대구에 왔다간 그 다음날
같이 걸었던 길을 다시 걸으니 어제의 그 길이 아니더라.
너무 낯설게 느껴저서, 이 길이 예전부터 내가 다니던 길이었는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만큼 친구가 남기고 간 흔적은 강렬했던 것 같다.
그 날 내가 걸었던 그 길은 늘 걷던 그 길이 아니었다. 확실히..
* 대구는 딱히 특징이 없는 도시다.
그래도 한국의 도시들 중에서는 녹지율이 꽤 높은편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주변을 둘러싼 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비의 중심지, 영어로는 다운타운
명동에서 찍은거라 해도 믿겠다 야
특징이 없다라, 글쎄
서울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의 도시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확실히 대구에서 지내면서, '서울'과 '지방'간의 관계에 조금 더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그래봤자 일주일에 두세번 생각할까 말까지만 -_-
뭐...... 절박하지않다는 얘기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 통기타의 음색에 대해서는 아직 왈가왈부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확실한 건, 줄의 질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다.
나무가 합판이든 원목이든, 그 차이가 주는 음색의 차이는
내 귀에 아직까지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줄의 차이는 역시 나타난다.
윗 사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타줄.... 이긴 한데,
(저 시리즈가 몇 개 더 있다)
손이 좀 아프다.
돈 좀 들더라도 마음에 맞는 기타줄을 조금 더 찾아보자
* 이사오기 전 내 방에 있던 통기타 두 대.
분명히 음색의 차이는 있지만 몇 달 사용한 결과
구관이 명관이다 -_-
왼쪽 기타를 2003년 말에 구입했는데,
뭐 메이커도 없고... 아니 있긴한데, 미스터 포테이토라고 -_- 듣보잡메이커인듯
오른쪽 기타는 성음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기타다.
소리가 가볍고 약간 카랑카랑한 느낌이다.
...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디가 저렇게 작은 것들은
대부분 그런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살 당시에는 또 다른 기타음색을 갖고 싶어서 샀지만
예전 기타 소리를 내가 더 좋아하고 자주 찾는다는 걸 알고서는 처박아두기시작 -_-
결국 지금 과외학생한테 강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걔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나는 나대로 뿌듯하고 하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조금 진부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와 난 역시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야 된다.
이거는 '쭈쭈바의 꼭지 부분은 버리지 않는다' 정도의 진리.
간만에 앙쓰 블로그에 가서 글을 몇 개 읽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얘랑 나랑은 좀 비슷한 것 같다.
포항 거기 좋더라 송도... 담에 애들 모아서 우르르 함 놀러가자 ㅋㅋ
뭐, 혼자서 모든..? 일을 뭐 처리 하는 그런...
뭐래더라... 무슨 족이라던데.
뭐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카페가고 혼자서 영화보고 그런 사람들을 뭐라카더라 암튼
이제, 거기 딸린 리플들을 보면,
혼자서 다니는 것이 쪽팔림의 문제로 연결이 '주로' 되는 것 같던데
글쎄다. 나한테 있어서는 사실 쪽팔림의 문제가 아닌데...
혼자 공연가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옷사러도 가보고 책보러도 가보고 그랬지만
딴 사람들 시선은 둘째치고 -아무도 시선조차 주지 않는다;;;-
내가 너무 외롭던데? ;;
혼자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아 물론 집에서는 거의 혼자 보지만
암튼, 혼자 가서 뭔가에 집중할수 있는 어떤 매체가 있으면
혼자가는 것이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예전에 혼자 이한철 공연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옆에 사람이 뭐가 필요하노 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즐기느라 바쁜데!
진짜 혼자서 양질의 뭔가를 즐길 때에는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친한 사람이 이걸 보지 못한거에 너무 아쉬움이 든다는 거다
막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미안하기까지 하고 암튼 그런 감정이 드는데
이거는 외로움 이런거랑은 좀 거리가 멀지.
그런데 이제 혼자 예를들어 옷을 사러 나갔다. 이러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물론 나도 옷을 사는데 엄~청 고민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라
같이 가는 사람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혼자 가기도 하는데
그래도 사람이 길거리 돌아댕기면서 얘기도 좀 하고 같이 뭐도 좀 사먹고
그러면서 옷 사고 그카는거 아니겠나?
옷만 띡 사고, 순전히 '물건구입'만 하고, 그카면 뭐가 재밌노?
뭐 재미로 옷사고 그러는 건 아니긴 한데
이왕 할거면 모든 일을 재밌게 하는게 좋잖아
그래서 접때 혼자 옷을 사러 멀리까지 한번 나갔다 온 적이 있었는데
와 이거 뭐 옆에 얘기할 사람도 없고
입에서 단내가 나더라 단내가, 입을 꾹~ 다물고 하도 말을 안해가꼬 -_-
밥 먹는 거도 마찬가지다.
아 물론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건 다 내 기준으로 얘기하는 것;
밥 먹을 때 뭐 혼자 먹으면 음식에만 신경쏟을수 있다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뭐 미식가도 아니고;;;
음 이 집의 고추창볶음은 지나치게 감칠맛이 나는군, 주방장 나오라그래
이런거 아니잖아
가서 밥 먹으면서 사람 보고 얘기도 하고 좀 그래야지
그 사람이 어떤 음식 좋아하는지 밥먹을때 버릇이 뭔지 그런거도 좀 보고
그래서 난 혼자 밥먹을때 너무 외롭던데...
너무 산만해서 그런가? 하긴 난 집중력이랑은 거리가 좀 멀긴 한데.
뭐 결국 요점은
주변사람과의 사랑을 확인하자 뭐 이정돈데.
먼저 문자도 슬쩍 한 번 보내보고
주변사람 안부도 좀 챙겨주고
조금만 신경쓰면 진짜 사랑이 넘쳐흐르는 세상이 될텐데
하며
요즘 세상과 연락을 끊고 다니는 나를 조금 반성하기도
하며
복학하면 나아지겠지 하기도
하며
2년동안 쌓인 버릇인데 어디 갈까 싶기도
하며
솔직하게 지내야겠다.
쓸데없이 포장하지 말 것
....뭐 가끔은 쓸데있게 포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뭐 어쨋든
암튼!
그래 솔직하게 지내자. 인정할건 인정하자.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자.
"and in the end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
비틀즈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abbey road 의 메들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The End 의 가사.
결국엔, 니가 준 만큼의 사랑을 받게될거야- 라는 너무 간단한,
아니,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있다고 생각되는 이 멋진 문장이,
요즘들어 왜이리 내 머리 속에 멤도는지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었다.
"남쪽으로 튀어!"를 너무 재밌게 읽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 직후
아 왠지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과외 애가 추천을 해줬었다.
오늘 과외날이라서, 꼭 읽고 가야지 하며 읽었다. 어제부터
읽는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한 번 못 지켰었거든;; 그래서;;;
와.......근데
그래 뭐 당연한 말들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앞만 보고 가느라 정말 중요한 것들을 지나쳐버리네.
보면서도 모르는 척 하지... 등등의 알다시피, "뻔한" 말들.
아이구 하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쿵쾅거렸던 건 부정할수 없다 ㅠㅠㅠ 인정!
대출반납을 하면서
참, 사람이 이상하게 변한다는 걸 느낀다.
이 자리만 앉으면 내가 참 못되게 된다.
나 평소에 나쁜 사람 아니잖아. 아니 뭐 최소한 못되먹은 인간이란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는데..
에휴 여기 앉으면
'죄송합니다'가 참 입에서 안튀어나온다ㅠ
분명히 내가 잘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죄송합니다는 쏙 빼놓고 사과를 한다.
(아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빼놓고 어떻게 사과를 했다는거지)
죄송합니다가 그렇게 낯간지러운 단어인줄은 미쳐 몰랐네그려.
비슷한 맥락으로
친구들한테 "고맙데이" 라고 말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항상 땡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이상하게 익숙하고, 별로 낯간지럽지도 않고 딱 적당한듯
진짜 고맙다- 이런 말 언제 했더라.. 기억도 나질 않는다.
뭐 어쨌든 요즘은 많이 좋아진것같다.
그나마 방학이 아니라서 사람들도 견딜수 있을만큼 적당히 오고 있는 것 같고
나도 억지로라도 웃고 ... 자주는 아니지만 뭐
일할때는 뭐 암튼 그렇다.
맘 먹기 나름이다.
외롭고, 힘들어도,
감정적인 부분은 그저 나를 통과하게 내버려보자.
자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아닌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나저나 좀 조리있게 글쓰도록 노력좀 해야겠다.
글이 개판이다.
뭐 논문같은거 쓸 의도는 아니었지만;;;;;;;;;;;;;;;;;;;;;;;;;
기기온은 여전히 낮다. 밖에 나가면 냉동고에 들어온 듯 숨쉴때마다 폐까지 얼어붙는 느낌이다.
그래도 바람이 불지를 않으니까 그닥 추운지는 모르겠다.
누구 말마따나 정말, 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다. 오늘 아침은 참 상쾌하고 좋더라.
정신차려보니 와, 2년이다. 2년이 다되어간다. 흐흐
언제 끝날까 싶던 이 생활도 이제 몇 개월 안남았군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고 싶다 ㅋㅋㅋ
언제부턴가 여기다가 글 쓰는게 되게 낯부끄럽게 느껴졌다.
대구에서 지내면서 마음맞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면서 놀 기회가 없어서인지 몰라도
뭐, 어디든지 글을 쓰면,
가슴속에 응어리처럼 고여있는 고름 같은게 흘러나오는 모습을 막, 배설물같이,
그런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와 ㅋㅋㅋ 그거 진짜 낯부끄럽다. 상상만해도 발에까지 땀이 난다 ㅋㅋㅋㅋ
솔직히 여기 글을 써도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마는
그나마 오는 사람들도 한참 글을 안쓰니 더이상 안오겠지 ㅋㅋ;;
네이버카페중에 '유랑'이라는 곳이 있다. 유럽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이캐가꼬...
거기보면 '난유랑인'캐서 회원들 사진올리면서 막 자기소개 비슷하게 하는 공간이 있는데
와 난 그거볼때마다 미치겠더라 ㅋㅋㅋㅋㅋ 막 내가 낯이 다 부끄럽더라 ㅋㅋㅋㅋㅋ
아니 잘 모르겠다. 그런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암튼 막 부끄럽다 ㅋㅋㅋㅋ
뭐라해야하나, 막 멋진 말도 생각해내고, 제일 이쁘게 나온 사진만 골라 뽑고,
'다른 사람과 다르다' 라는 걸 막 애써 강조해내는 모습을 상상하면 되게....
부 끄 럽 다 ;;ㅋㅋ
그리고는 밑에 달리는 리플들을 막 기대하고, 또 막 찾고, 막 이러는거...
....당연히 나도 경험이 있으니 이런 말을 하는 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걍 그런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있노라면,
뭐랄까, 기분좋은 리플에 만족해하고 , 리플이 많이 달리지 않으면 실망도 하고, 그런 모습에서
정말 사람들은 많이 외롭구나.. 라는 걸,
도대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사랑을 주고받지 못하고 있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이, 한국인의 일상이 얼마나 팍팍하고, 다른 것을 인정해주지 않고,
욕구를 분출해내는 법도 모르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을 어찌나 그리 모르고,
암튼 이러저러한 답답함같은것도, 그런 멋드러진 소개글을 볼때마다 조금씩 느낀다.
그런 행동을 통해서라도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튀고싶어하고, 외로움을 만회하려는게 아닌가 싶다.
(나쁘다는게 아니다.)
나조차도 놀고, 쉬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
오랜만에 휴가나온 영철이랑 얘기 좀 하고, 밥 같이 먹고 위닝 좀 하고
더이상 서로 할 게 없어서 헤어진 그 날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주말이나 일 쉬는 날에 집에서 하릴없이 컴터만 해대다가
어지러운 머리를 싸메고 겨우 침대로 돌아누워 한숨쉬던 그때도 마찬가지.
폐인이 양상되는 것도, 월드컵이나 뭐 ... 중요한 이슈에 한꺼번에 확 불타오르는 것도,
다,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당장, 하루종일 싸이나 쳐 해대고 밥도 얼마 안 먹고 담배 오지게 피워댔던
내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을 생각해보면 걍 그렇다.
하고 싶은게 없었고 그저 무기력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떠도는 일회성 웃음유발자료에 히히덕거리고
그게 간편하거든. 걍 쳐 앉아서 딸깍 딸깍 -
(난 비슷한 맥락으로, 그래서 ucc가 새로운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게 아닌가 싶다.
재생버튼 누르고 보기만 하면 되니까.
그러면서도 ucc를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하는
많은 외로운 사람들이 보상을 받게 되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내가 문제 삼는 거는, 그런 행위 자체가 아니라
한국인의 일상이 얼마나 팍팍하고 고독하며 ... 뭐암튼 그런 생각인데.
뭐 결론은
나도 곧 점심 먹고 와서 혹시 누가 리플 달았나 하며 기웃기웃거릴거라는 ;;
한줄 요약 : 외롭구나 ㅠㅠ
잡생각이 많다. 속으로 궁시렁거리기도 한다. 상상으로는 벌써 사람 여럿 죽였다.
확실히 나는 사람을 좀 만나야 된다. 만나고 댕겨야 된다.
.....뭐 그렇다고 해서 또 아무나 만나고 싶지는 않고;
"Help! I need somebody
Help! not just anybody
Help! you know I need someone
Help~!"
-Beatles "Help!"
혼자 있을 때랑 사람 만나고 있을때랑 나는 너무너무 다르다.
그리고 사람 만나고 있을 때의 내 모습이 혼자 있을 때 내 모습보다 좀 더 나은 것 같다.
혼자 있을 때는 뭐랄까, 막 부패되는 느낌이다.
가슴에 응어리같은게 꽉 막혀서 고약한 냄새를 뿜어내는 것 같다. 맡을 수 있거등 내가.
근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런게 없어......진다기보단 못느끼는 건가?
아아 아무튼, 뭐 복잡하다. 걍 사람 만날때가 즐겁다.
혼자 꿍하니 있으면 입술이 나도 모르게 삐죽 튀어나오고
하아..
아 답답해라 'ㅅ'
이러니 술이 들어가면 개가 되지 -_-
외증조할아버지(?)의 묘 이전문제때문에 집에서 좀 골치를 앓는 듯 하다.
문제는 단순히 묘를 이전하느냐 안하느냐 문제가 아니라..
누구 명의로 되어 있고, 세금이 어떻고 이런 문젠데... 뭐 여기서 말하긴 좀 뭣하고.
후... 저런 문제와 만났을 때, 물론 (아직까지는) 어른들의 문제(라고생각하)긴 하지만,
너무 무기력해진다. 내가 나중에 나이든 후에.. 저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확정된 것이 없다.
내가 가는 길이 역사다.
그런데, 기꺼이 가겠느냐는 질문에는 여지없이 오그라든다.
여전하다.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또 뭐 대단한 길을 가는 건 또 아닌 주제에 말이지.
"하고 싶은 게 뭐야?"
"...."
"헛소리, 넌 다 헛소리뿐이야. 아주 간단한 물음에도 솔직한 대답을 못하지."
-굿윌헌팅 중에서
아 또 이런 잡소리들만 주렁주렁이다 ;ㅅ;
그래서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고민이 뭐냐고?
아 몰라 좀이따 얘기하자
말로 정리하기 힘들뿐이다
아니면 이정도 고민은 스쳐가는 한낯 감상일 뿐이라고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며칠 지나면 또 히히덕거리면서 즐겁게 지내겠지.
뭐 이런 바보같은 순환이 다있나 -ㅅ-
오늘 저녁에 술약속있는데 걱정된다 고삐풀까봐................
큰외삼촌이 오셨다.
산소문제로 오신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나도 잘 모르고...
대화가 그냥 빡시다;
"현석아, 닌 이번에 좌파찍을거냐 우파찍을거냐?"
"예?"
"무조건 우파 찍어래이"
우왕ㅋ굳ㅋ
"현석아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니는 좌파가 우파가?"
우왕ㅋ굳ㅋ
짤방은 南君으로 뇌 속 테스트 한 결과
결과 보고 뜨끔!!
우왕ㅋ굳ㅋ
자주나오는한자들
惱: 괴로워할 뇌
休: 쉴 휴
遊: 놀 유
食: 밥 식
秘: 비밀 비
噓: 구라칠 허
家: 집 가
金: 돈 금
惡: 악할 악/ 미워할 오 (이 경우에는 미워할 오 인듯)
愛: 사랑 애
欲: 바랄 욕
夢: 꿈 몽
樂: 즐거울 락
友: 친구 우
妄: 망령 망/ 망상 망
酒: 술 주
善: 착할 선
負: 짐질 부 (재물에 의지하다/ 짐이 무겁다)
幸: 다행 행/ 행복할 행
謎: 수수께끼 미
H: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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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것을 건강한 유효수요라니... 후보자는 공부 좀 하시고 홍보담당자에게는 예의를 보충해줘야 할 듯...추천 날립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