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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쿠바 생각이 많이 난다. ㅋㅋ

자동차 매연이 심해져서 그런가 -ㅅ-

어휴 참, 내가 지구 반대편까지 갔다왔구나. 수고했구마잉 토닥토닥~

흠-

무기력한걸 자꾸 외부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 같다.

... 아니 사실 잘 모르겠다ㅠ

아니, 잘 모른다기 보다, 여기 적기 귀찮아서인가 ;ㅅ;

폴 매카트니는 참 곡을 잘 쓰는 것 같다. 멜로디가 너무 좋다.

그러고보면, 언니네이발관도, 델리도, 비틀즈도, 오아시스도 코드가 정말 간단하다.

기본 코드로의 진행. 어렵게 생각하지말자!  쓸데없이 치장하지 말자!

솔직하게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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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다른 건 몰라도 대구는 참 하늘이 넓고, 맑고.. 좋다.

 

모르겠다. 서울에서는 하늘을 볼 기회가 적어서 그랬나...

 

하루종일 앉아서 사람들 대출반납 해주고 전화받으며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어이없는 행정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하면서도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해주고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정말이지,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힘들게 하루를 견디며, 오늘도 그냥 갔구나 싶어서 힘이 빠진 다리를 억지로 끌고 도서관을 나오면

 

야, 정말 가을이긴 가을이구나.

 

 

 

그 넓은 하늘이 나를 감싸고 있다는 사실에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작아짐을 느낌과 동시에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렇게 크고 넓은 하늘 품안에 있는데 뭐가 걱정이랴, 싶기도 한다.

 

진심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면서, 역시 인간은,

 

아니 그래, 다른 사람은 모르겠다 치고,

 

적어도 나라는 사람은 여기 품안에 있을때 행복과 편안함과 안정을 누리게 되는구나,

 

조금 더 돈을 많이 벌고, 행여 어떤 일이 생길까 적금을 들고, 보험을 들고,

 

그렇게 해서 삶을 살면 늘어나는 건 안정감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 뿐이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더 확신을 갖게 된다.

 

 

 

사진은 올해 초 명덕 네거리.

 

하늘이 너무너무 이뻐서 넓게 담으려 했는데 파노라마 실패했다;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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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 ... 권태가 감도는 이 유령도시에 머물며 우리는 모래에서 에코토이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도시 남쪽에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배들의 무덤이기도 했다. 이 해안에는 150여 척의 트롤선이 몇 년째 방치되어

 

있었는데, 바다 소금 때문에 조금씩 삭아들고 있었다. 이 트롤선들이야말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제대로 돕지 못한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배들은

 

한국, 스페인, 러시아, 일본 같은 수자원 개발 강대국이 모리타니에 제공했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정작 배를 정비하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교육하는

도움은 주지 않았다. 이제 이 배들은 해안가에서, 거친 파도에 두 동강이 난 채

최후를 맞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바다가 오염되고 있는데도 누구도 개의치 않았다.

 

나는 세기말 이후 풍경을 보는 듯한 침울함에 빠져들었다...."

 

 

==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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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짤방은 카리브해에서 어린이들이랑)

 

 

난 걸을 때 땀이 많이 나는 편이다.

 

아니 좀 정확하게 얘길 한다면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는 편이다?

 

뭐 땀이 좀 많은 편이긴 하다만,

 

 

 

여유롭게 거닐었던 적이 거의 없었는 것 같다.

 

어디 쫓기는 일도 없었지만, 아 물론 약속 늦는 경우 이런거 빼고;

 

항상 나는 열심히 걷고 있었고 항상 땀을 흘렸던 것 같다.

 

딴 건 모르겠고, '빨리빨리' 가야한다 라는 게 무의식적으로나마 작용했었던 것 같다.

 

 

 

새벽에 영어학원을 댕기는데(아 잠와 죽겄따잉)

 

작문문제중, 자동차가 당신의 삶의 질을 나아지게 했는지의 여부를 주장하시오

 

뭐 대충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아 난 당연히 개뿔! 이라면서 나름의 주장을 펴 나갔다. 살짝 욱 해서 ㅋㅋ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를 뭐 대충

 

'운전자를 둘러싼 세계인 자동차 내부의 공간은 폐쇄적이다.

운전을 하면서 운전자와 다른 사람, 다른 존재들을 연결짓기는 매우 힘들다.

사방이 꽉 막힌 공간에서 그는 세상과 연결되지 못한채 점점 난폭하게 바뀌어간다.

주변 풍경은 빠르게 사라지고 행여나 다른 차가 자기 앞길을 막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며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신호를 무시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을 뿐더러

살짝만 실수하면 목숨을 잃을수 있는 전쟁터이기에.'

 

라는 의미로 적으려 했으나!

 

세상 일은 내가 마음먹은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던가?!

 

아무튼 대~ 충 저런 의미를 전달하고자 영작을 했는데 그게 원어민 쌤에게 어떻게 읽혔는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이유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보라고.

 

나는 내가 타는 자전거를 예로 들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자기가 몰랐던 주변 세계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놀라움은 시작됩니다.

나를 둘러싼 세계가 이렇게 다양했는지 미쳐 몰랐던거죠.

자동차와 달리 탁 트인 자전거의 세계관은, 온전히 자신의 허벅지 힘으로 달린다는 그 매력에 더해,

운전자에게 크나큰 만족감을 줄 뿐더러 주변 세계를 차분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합니다.'

 

의 의도로 말하려 했으나!

 

...말하기는 쪼끔 더 힘들더라 ;ㅅ; 어버버버

 

뭐 아무튼

 

쌤 : "자 니가 자전거를 몰고 가고 있는데 앞에 노인 한 분이 계셔. 답답하지 않아? 빨리가고 싶지 않아?"

 

나 : "... 아 물론 저는 기다립니다. 노인이 거동이 불편하신 건 당연한 거잖아요."

 

 

 

 

 

 

 

아니다!

 

자전거 열심히 타고 다니다가 공사때문에 길이 막혔을 때,

 

속으로 얼마나 욕을 해댔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내가 정말 행복해졌던가?

 

내가 정말 조금 여유를 가지게 되었던가?

 

주변 사물들과 세계, 그리고 타인을 어떻게 생각하였는가?

 

사람들이 많아 자전거에서 내려야만 했을 때, 나는 그들을 사람으로 봤을까 장애물로 봤을까?

 

운전자의 마인드와 달랐던 게 뭘까?

 

엠피삼으로 귀를 틀어막고 씽씽 달리고 툭툭 튀어나오고 지름길만 골라다니고

 

결국 보행자를 위협하는 꽉 막힌 운전자와 다른게 뭘까?

 

나는 그저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라는 사실만을 좇았던 건 아닐까?

 

 

 

 

 

 

 

확실히 요즘 좀 바빠진 것 같다. 영어도 그렇고 기타도 그렇고 읽어야 할 책들도 쌓였고...

 

일도 슬슬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고 좀 난폭해지는 것 같기도 허다.

 

행복하고 솔직한 삶을 살고 싶은데, 그게 맘 먹은대로 쉽게 바뀌는 거라면 좋겠는데,

 

뭐 그렇지를 않으니 자꾸 주변 일들로 그 탓을 돌리게 된다.

 

 

 

 

 

 

행복하게 자전거 타기? 멋지게 자전거 타기? 그게 뭘까...

 

작년 11월 말, 중고자전거를 구입하면서 느꼈던 그 해방감은 온데간데 사라졌구나...

 

아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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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저런 문구가 버젓이 길거리에 걸려있질 않나...

 

자전거 위에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과연 일류 대구, 명품 중구 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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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으랏차차찻

 

사진은 다분히 합성같지만 ;ㅅ;

 

'지금 행복하다' 라는 걸 언제 느껴봤더라?

 

항상 지나고 나니 '그때가 행복했지'라는 식으로 다가오곤 하는데..

 

 

 

 

내년엔 프라이부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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