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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놀자놀자!!!

 

오늘은 요가를 가는 날이었다.

집을 나서는 길에 전화가 와서.. 긴긴 통화를 하고 그냥 집에 있었다.

 

엄마는 내가 불행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ㅎㅎㅎ

좋은 대학을 못나왔으니 대학원은 꼭 이름있는 학교를 가기 혹은 애초에 대학원을 포기하기.

(대학원도 안가고 그냥 열심히 돈을 빨리! 많이! 벌길 바라시나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기. 하찮은(?) 학원선생은 하지말기.

수십억을 벌기. 그래서 열라 좋은 아파트 보란듯이 장만하여 부모님을 잘 모시고 살기.

그렇게 할 수 있으면 난 지금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살 수 있을거란걸 알려주셨다.

 

그런데 내 인생에는 일류대도, 수억씩 벌면서 누구나 부러워할 직업을 가질 일도 없을

예정이다. 그래서 난 언제고 스트레스를 받고 불행하고 슬플 일이 더 많을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다행이다. 풀릴 수 없는 숙제임을 알았으니. 집어쳐도 됨을 알았으니. ㅋ

 

또 가만히 앉아 이것저것 집어먹기 시작했다. 밥도 많이 먹고 그냥 되는대로 마구 먹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만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미쳤어 미쳤어...    

 

 

아차!!!! 오늘은 한의원에 가는 날이었다. 으흐흐흐~

큰 맘 먹고 거금을 들여 한의원을 다니며 살을 빼기로 했다.

 

전화를 해서 돈이 얼마인지 확인을 했는데.. 이것이 어인 일인가??

내가 알고 있던 금액의 4배정도는 되는 것이 아닌가!!!!!!! 말도 안돼.

그 돈이면 내가 미국갈 돈보다도 더 비싸잖아. 그래서 낼름 예약을 취소했다. -_-;;;

아~ 한 달 후의 내 착한 몸매도 물건너 가버리는 것인가? 엉엉엉~~

 

 

그런데.... 내 못땐 몸매는 아무래도 마음의 병인것 같다.

마음이 자꾸자꾸 못떄져서 먹기만 하고 잠만 자니까 몸매도 못때지는 것 같다. ㅋㅋㅋ

 

이젠 내 인생에 내가 풀어야 할 숙제는 사라졌다.

숙제 못했다고 나중에 늙어서 쿠사리좀 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이제 무섭고 몹쓸 인생의 숙제는 잊어버려야지. 

 

착한몸매 단기간완성 미션은 물건너 가버렸지만.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봄내음 마시며 나폴나폴 뛰어댕겨야지.

숙제 하나 띵궈먹었으니 좀 놀아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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