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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좋은 활동가가 되는거였다. 그런데 꿈이 조금 바뀌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 말고 내가 좋은 사람.
내 삶이 진실될 수 있고 내 마음에 진실될 수 있고 그런 좋은 사람.
이런 사람이 남들 눈에도 좋은 사람으로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굳이 꼭 활동가가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활동가라는 사실로 내 스스로 위안삼으며 기만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거라면.... 그건 좋은 활동가도 좋은 사람도 아니라는 것. 너무 쉬운 답이었는데 난 바보같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었다.
가난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계에서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적어도 내 삶 속에서 소유를 정당화시키며 살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
그게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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