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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두물머리에서 밭전위원회 발족식이 있습니다.
농사가 불법인 시대. 다 망해간 4대강 토건공사에 대놓고 4년을 맞짱 떠, 농사가 마땅하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두물머리. 법원의 판결로 아직 농사에 대한 법적인 권리까지 온전하게 가지고 있건만.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온갖 행정력을 동원하여 농민들을 괴롭힌다. 농사지었다고 벌금, 농사 못 짓게 해달라고 가처분, 농사가 오염이라며 괴담유포, 농사가 불법이 되도록 법개정. 덕분에 두물머리 농민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경기도 법원, 서울 법원 출석하느라 몸도 마음도 고생이다.
MB와 문수와 공무원들의 입으로 매일매일 넘어 들어가는 쌀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것이 농부들의 깨알같은 정성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안다. 또 이런 식의 개발로 땅값과 임대료를 올려 1%의 배를 불리는 대신에, 비싸진 임대료 때문에 비싸지는 김치찌개ㆍ줄어드는 농지 때문에 비싸지는 배추값이 온전히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으로 떨어진다는 것도 안다. 즉, 우리의 주머니로부터 그들의 주머니로 부富가 이동한다. 이것이 4대강ㆍ개발ㆍ발전이라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강과 산과 바다를 살리는 유기농업이 또한 우리를 지키고 살리는 일이렸다. 뺏고 빼앗기는 관계 속에서, 단 한 번의 역전만루홈런 찬스처럼, 다시 모든 것을 되찾아오기 위한 역습의 베이스캠프처럼, 두물머리는 시대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두물머리 밭전위원회는 "발전이 아니라 밭전田을!"이라고 외치고 행동한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쌀과 감자와 배추들의 공동경작자들이다. 판사가 "누가 이 곳에 생명을 살리는 씨앗을 뿌렷는가" 물을 때, 우리는 모두 함께 일어서 "우리, 두물머리 밭전위원회요. 오늘도 어김없이 쌀밥을 먹는 당신도! 밭전위원이오!"라고 노래할 것이다.
1. 두물머리에서 게속 농사짓기 위해 지금 농사 지을 것이다.
토건국가에 대해 불복종하며 빼앗긴 농지에 씨앗을 뿌릴 것이다. 위원들은 공동 텃밭과 논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2. 그들이 벌금을 물린다면 불복종 텃밭 작물로 그것을 막을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 벌금이 나오고 벌금을 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하는 시대다.
3. 밭전 위원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농사를 지을 것이다.
두물머리 농성장으로 쓰이고 있는 컨테이너에 우리의 이름을 써 넣을 것이다.상황 상 매주 와서 농사를 짓는것을 할 수 없다면, 이름을 적는것만으로도 지지의 의사를 표할수 있다.(그러면 농사지었다고 여러분도 고발당할 기회를 가지게 될지 모른다!)
무조건 클릭!! http://riverun.org/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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